『옛 그림 읽어 주는 아빠』는 동양화를 이해하고 감상하려 할 때 부딪히는 어려움들을 청소년 대상으로 쉽게 풀어 주는 책이다. 동양화가 어떠한 정신세계를 표현하려 했으며, 어떤 의미를 어떤 방법으로 전달하려 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45점의 옛 그림이 수록되어 풀이되고 있고 각장 말미에 마련된 토막글들은 동양화 이해에 필요한 배경 지식을 전해 주고 있다.
『옛 그림 읽어 주는 아빠』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동양화 입문서이면서, 옛 사람들의 기발한 발상을 퍼즐처럼 풀어 나가는 재미도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쏘가리는 대궐을 뜻하기 때문에 두 마리를 그릴 경우 반역을 뜻할 위험이 있었다는 것, 과거 시험에 대한 사람들의 집착이 특정한 동물들을 그림에 자주 등장하게 만들었다는 것, 그리고 선덕여왕의 총명함을 알려 주는 『삼국유사』의 에피소드가 실은 그림 읽는 법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시집 『거리에서 부르는 사랑 노래』로 등단한 이래, 계간지 [시인과 사회] 편집위원, 시사 월간지 [사회평론의 길]의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그림에 관심이 많은 작가님은 미술과 관련된 교양 도서 외에도 그림책 작가로서 다양한 그림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이중섭의 담배 은박지 그림에 착안하여 ‘포일 은지화’라는 미술 기법을 개발하였고 현재는 ‘어울림그림마당’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문학을 전공했으나 그림에 관심이 많아 『세상 모든 화가들의 그림 이야기』, 「한눈에 반한 미술관」 시리즈, 『옛 그림 읽어 주는 아빠』, 『고구려 벽화가 들려주는 이야기』 등 미술과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집필했습니다.
취미 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 20년이 넘다 보니 자연스레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이중섭의 담배 은박지 그림에 착안하여 ‘호일 은지화’라는 독창적인 미술 기법을 개발하고, 현재는 ‘어울림 그림마당’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에퉤퉤! 똥된장 이야기』, 『엉터리 집배원』, 『호랑이를 죽이는 방법』, 『울보 청개구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