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존폐를 건 검은 레사의 봉인이 시작되었다. 레사에게 꽂힌 여덟 개의 창. 엄청난 빛줄기가 솟구치고 천사들이 의식에 집중한 그때, 새로운 왕이 나타났다. 신이 되지 못한 존재, 태고의 부스러기. 그에게 자신의 본체를 바치고 멸망을 약속받은 루시엘은 새로운 세상의 신 ‘루시퍼’로 재탄생한다. 설상가상으로 검은 레사의 봉인마저 실패하고, 루시퍼는 그렇게 바라던 검은 왕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제 세상은 어둠의 왕과 붉은 왕의 군림 속에 멸망한 것인가? 루시는 공허에서 세상을 구할 해답을 찾았을까? [레사]의 마지막 이야기! ‘코스모스의 종’ 그 결말에서 웃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