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한입 더』는 책머리에서 현대의 저명한 철학자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는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한다. 저자들이 대화를 진행하기 전에 대화 상대들에게 매번 묻고 지나간 내용을 모은 글이다. 철학자들은 때때로 <스승으로 삼을 만한 사람은 없습니다>같이 점잖은 답변을 주기도 했지만, 보통 <경이적인 지적 성취이자 시대를 훌쩍 앞선> 사람들이라며 지난 철학자들을 추켜세웠고, 가끔은 <오, 프레드죠. 프레드 니체요. 저는 프레드라고 부릅니다. 그는 위대한 작가입니다>, <이마누엘 칸트라고 생각합니다.『순수이성비판』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조건 반사적으로 침을 흘리게 되죠>같이 해당 사상가에게 스스로가 가진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경우도 있었다. 철학은 일종의 위대한 모험이다. 목적지가 실제 지구 위가 아닌 사고의 세계에 위치해 있을 뿐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닿지 못한 영역으로 과감하게 나아간 사람들을 동경하는 마음은 강단에서 교편을 잡은 세계적인 지성이나 일반 사람들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Contents
머리말 /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는 누구입니까?
1 소크라테스적 방법에 관해 메리 마거릿 매케이브에게 듣다
2 플라톤이 말하는 에로틱한 사랑에 관해 앤지 홉스에게 듣다
3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에 관해 테렌스 어윈에게 듣다
4 토마스 아퀴나스의 윤리학에 관해 앤서니 케니에게 듣다
5 마키아벨리의『군주론』에 관해 퀜틴 스키너에게 듣다
6 몽테뉴에 관해 세라 베이크웰에게 듣다
7 데카르트의 코기토에 관해 A. C. 그레일링에게 듣다
8 스피노자가 말하는 정념에 관해 수전 제임스에게 듣다
9 존 로크가 말하는 관용에 관해 존 던에게 듣다
10 버클리의 수수께끼에 관해 존 캠벨에게 듣다
11 데이비드 흄이 왜 중요한가에 관해 피터 밀리컨에게 듣다
12 애덤 스미스가 말하는 인간 본성에 관해 닉 필립슨에게 듣다
13 루소가 말하는 현대 사회에 관해 멀리사 레인에게 듣다
14 에드먼드 버크가 말하는 정치학에 관해 리처드 버크에게 듣다
15 칸트의 형이상학에 관해 A. W. 무어에게 듣다
16 헤겔이 말하는 변증법에 관해 로버트 스턴에게 듣다
17 존 스튜어트 밀의『자유론』에 관해 리처드 리브스에게 듣다
18 키르케고르의『두려움과 떨림』에 관해 클레어 칼라일에게 듣다
19 니체가 말하는 예술과 진리에 관해 에런 리들리에게 듣다
20 헨리 시지윅의 윤리학에 관해 피터 싱어에게 듣다
21 실용주의와 진리에 관해 로버트 B. 털리스에게 듣다
22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에 관해 배리 C. 스미스에게 듣다
23 프랭크 램지가 말하는 진리에 관해 휴 멜러에게 듣다
24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에 관해 메리 워녹에게 듣다
25 하이에크와 자유주의에 관해 찬드란 쿠카사스에게 듣다
26 존 롤스가 말하는 정의에 관해 조너선 울프에게 듣다
27 자크 데리다가 말하는 용서에 관해 로버트 롤런드 스미스에게 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