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 시대 위백양이 지은『주역참동계』는 역학의 음양오행 및 팔괘 육십사괘가 건곤이라는 부모괘로부터 태어나 나오는 이치를 내단 수연의 이치 및 방법과 일치시켜 놓은 것으로, 도교 내지 단학의 최고 경전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그 내용이 너무나 난해하여 이에 대한 주석서도 40여 종이 넘는다. 그중 청나라 때 주원육이 쓴『참동계천유』는 순수 내단가의 입장에서『주역참동계』를 쉽게 해설하면서 자신의 수련 경험과 연구 성과를 밝힌 책이다. 가장 난해한 책의 하나인 『주역참동계』가 이『천유』에 의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평이한 단경도서로 변하여 우리에게 다가와 있다. 이를 이윤희 선생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려 번역하고 해제 등 연구 성과를 대폭 첨가하여 선명히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