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나이다

이 책은 신앙의 해를 보내면서 저자가 신내동 본당 신자들에게 들려주었던 ‘신내동 강학회’의 강의록을 엮은 것이다. ‘신앙의 해’를 선포하신 전임 교황 베네딕도 16세의 당부대로 신앙의 해에 신자들이 가톨릭 신앙을 올바로 이해하자면 ‘가톨릭 교회 교리서’라는 훌륭한 교과서를 읽어보면 되겠으나 신자들이 보기에는 워낙 방대하고 어려운 탓에 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풀이하고 간추려서 쓴 것이다.

이 책은 신앙에 입문하고 나서 예비자 교리와 견진 교리를 받았으나 그 이후에 제대로 된 신앙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는 교우들과 가톨릭 신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읽기에 적합하게 구성되었다. 제1편은 현대인을 위한 믿을 교리로서 ‘믿나이다’로 제목을 잡았고, 제2편은 현대인을 위한 지킬 계명으로서 ‘서로 사랑하여라’로, 제3편은 현대인을 위한 성총을 얻는 방법편으로서 ‘행복하여라’고 잡았다.(2,3편은 출간 예정) 모두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따 왔다.

성서의 하느님과 교리의 하느님은 같은 분이다. 교리의 하느님은 시대를 달리 할 뿐 성서가 증언하는 하느님을 달라진 시대의 눈높이에 맞추어 해설하는 것뿐이다. 그런데도 신자들은 다르게 느낀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