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벼락 작가 김회경의 창작 판소리 동화이다. 옛이야기 ‘해님 달님’을 다시 쓴 「엄마냐, 호랑이냐?」와 신화에서 동기를 가져온, 요깨 대왕에게 잡혀간 두 동생을 구하는 해당화 이야기 「요깨 동굴」 두 편을 실었다. 두 이야기의 주인공은 모두 어린 아이에 비해 너무나 커다란 힘을 가지고 있어 두려움이 앞서는 상대를 맞이하게 되지만 꾀를 써 두려움을 이기고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
이 작품은 판소리로 불러 볼 수 있도록 판소리 사설 형식으로 쓴 창작 동화이다. ‘아니리’로 부를 부분과 노래로 부를 부분은 구분하고 장단을 적어 넣었다. 이야기를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로 불러 볼 수 있다는 것, 여러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좀 느리게, 보통으로, 약간 빠르게, 매우 빠르게 읽으면서 말이 어떤 운율, 흐름을 타는지 스스로 재미를 붙이면서 읽으면 된다.
혼자 읽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둘이서 또는 여럿이서 역할을 나누어 읽을 수도 있다. 작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읽기 전에 판소리와 사설이 무엇인지 알려 주고, 장단을 익힐 수 있게 판소리 장단과 민요 장단에 대한 정보도 넣었다. 백석 시인의 동화시를 그림책으로 만든 오치근 그림 작가가 그린 그림이 옛이야기와 판소리의 흥을 돋운다.
Contents
작품을 읽기 전에
엄마냐, 호랑이냐?
요깨 동굴
소리 장단 익히기
글쓴이의 말
추천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