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양 월간지 『유레카』를 발간하는 (주)유레카엠앤비에서 『토론 면접 논술 테마12 (3); 미세먼지, 블록체인, 유튜브 外』 를 출간했다. 해마다 발간되는 ‘테마12’ 시리즈 세 번째 책.
유레카는 매달 한 가지 주제를 깊이 있게 해설한다. 시의성 있으면서도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2018년 1월의 특집은 ‘대학의 죽음’이었다.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달려오지만 대학은 위기에 섰다. 대입 정원이 고교 졸업생 수보다 적어 줄줄이 폐교 위기고, 대학 진학률은 OECD 최고 수준이지만 인적자본 경쟁력은 23위에 그친다. 지식의 상아탑이란 말이 무색하게 취업학교로 전락한 대학은 학과 통폐합을 지속하고 직업교육에 목매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은 과도한 빚더미를 떠안고 졸업장 하나를 손에 얻는데, 열아홉 살의 수능 한 번이 결정한 학교의 계급에 따라 인생의 길이 달라진다. 대학을 둘러싼 문제를 톺아보고 생각을 공유했다.
이후 에너지, 아마존(AMAZON), 미세먼지, 육식과 채식, 블록체인, 패스트패션, 장애인인권, 죽을 권리(안락사와 존엄사), 크리스퍼유전자가위, 유튜브를 특집으로 다뤘다. 눈에 불을 켜고 바짝 쫓아야 겨우 보이는 기술혁명부터 인권이나 채식 등 사회문제, 패스트패션이나 에너지 등 환경문제까지 인문과 교양, 철학과 과학을 넘나들며 한 해 동안 12개의 테마를 다뤘다. 『토론 면접 논술 테마12 (3)』 은 2018년 한 해 동안 월간 『유레카』에서 특집으로 다룬 12개의 테마를 담은 단행본이다.
이 책의 발간 이유는 ‘수행평가, 진로 탐색, 소논문, 면접 대비, 찬반토론’ 등 이런 저런 연유로 교사, 강사, 학생, 학부모들의 과월호 요청이 많았기 때문이다. 완판된 경우가 많아 안타깝게도 책을 구해드리기 어려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유레카엠앤비 편집부는 이러한 요청에 응하기 위해 매해 특집을 묶어 ‘테마12’ 시리즈를 출간하기로 했다. 『토론 면접 논술 테마12 (3)』 은 세 번째 책이다.
Contents
01 느리고 확실한 대학의 죽음
대한민국 대학의 위기
대학이 위기다. 단단한 대학서열화는 공교육을 무너뜨려 학생들을 과도한 입시지옥으로 내몬다. 대학은 높은 등록금을 받고서도 깊이 있는 연구도, 사회진출을 위해 꼭 필요한 역량도 학생들에게 제공하지 못한다. 고비용, 저효율의 한국 대학의 민낯을 들여다보자.
02 주목! 에너지
에너지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에너지는 산업과 함께 달리는 쌍두마차다. 석유를 기반으로 한 산업이 저물어가고 있다. 석유 시대의 종말은 석유가 고갈되어서가 아닌, 새로운 에너지를 쓰는 새로운 산업이 열려서라고 하는데…. 에너지라는 창을 통해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구경하자.
03 유통공룡 아마존이 가는 길
만물상 아마존, 사람들의 삶을 바꾸다
아마존을 들여다보면 현재와 미래의 기업이 가야 할 길이 어렴풋이 보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이 난해한 기업이 무얼 하는 곳인지 오히려 길을 잃는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아마존이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있다는 것? 아마존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읽기를.
04 미세먼지의 습격
보이지 않는, 냄새도 없는 위협
어느 순간부터 미세먼지가 시도 때도 없이 우리를 덮쳤다. 처음에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위험물질’이라고 생각했는데 미세먼지 경보를 확인하는 날이 잦아지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위기가 들이닥친 듯 불안하다. 얼마나 위험한지, 원인은 무엇이고, 대책은 없는지 궁금하다.
05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①육식편
근대를 거치면서 전체 산업에서 농업·어업·목축업 등 1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줄고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줄었다. 하지만 식량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났다. 1차 산업이 공장화되었기 때문이다. 건강과 윤리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육식 위주의 식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
06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②채식편
여러 이유로 채식 또는 준채식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동물성 지방을 폄하하고 곡물소비를 격려하는 현실 이면에 거대한 식품 산업의 이익이 숨어 있다고 비판한다. 채식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보자.
07 신뢰의 마법, 블록체인
신뢰는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중요한 일을 할 때 은행이나 정부, 신용카드사 등 거대 중개자에게 의지한다. 하지만 블록체인 시대에는 절차가 훨씬 단순해진다. 블록체인은 어떻게 신뢰의 세상을 열까? 블록체인 시대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08 패스트패션
패션의 민주화, 그 후
연중 내내, 시도 때도 없이 매장에 새 옷이 걸린다. 우리는 가격 저항감 없이 그 옷들을 사고, 입고, 버린다. 패스트패션 혹은 일회용 패션 시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의류 소비의 문제를 돌아보는 건 어떨까.
09 장애인 없는 나라
장애와 비장애, 경계 무너뜨리기
인구의 5%가 일상적 공간에 잘 보이지 않는다. 외국인들은 한국은 장애인이 없는 나라인 줄 알았다고 말한다. 장애란 무엇인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무너뜨려 모두 함께 잘 사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당장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10 죽을 권리에 대한 논쟁
안락사와 존엄사
따뜻하고 편안하게 죽음을 맞기가 어려운 여건이다. 화려한 장례식장은 있지만 고요한 임종실은 없는 병원, 병과의 악전고투 속에서 고통스럽게 맞게 되는 마지막 길. 안락사, 존엄사, 연명치료 중지 등 죽을 권리를 둘러싼 민감하고 다양한 논쟁에 귀기울여보자.
11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인간 적용은 너무 위험한 비탈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유전성 난치병 유발 유전자를 자른 다음 다른 DNA로 바꿔준다. 하지만 크리스퍼 기술의 결과는 불안정하다. 사회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간배아 대상 연구는 시작됐다. 인류는 너무 위험한 비탈길에 서 있다.
12 유튜브 YouTube, 미디어 빅뱅
유튜브가 등장한 것은 2005년. 겨우 10여년이 흘렀는데 유튜브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물론 장밋빛 환상만으로 평가할 수 없고, 유튜브의 미래 또한 예측하긴 어렵다. 그러나 유튜브가 세상에 단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는 그 무엇임에는 틀림없다.
찬성 vs 반대
01 대학서열화, 대학평준화가 답?
02 프라이버시는 죽었다 vs 프라이버시 문제, 심각하다
03 지금처럼 동물을 먹어도 괜찮은가?
04 채식이 동물과 환경문제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
05 블록체인 기술은 우리에게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가?
06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할 수 있나?
07 안락사,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나?
08 인간배아 유전자 편집, 허용해야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