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대로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도망치지 않고 말하고 싶어요.”
평범하게 말할 수 없어 입을 다물었던 중학생의
세상에서 가장 후련한 발표가 시작된다!
제47회 일본 아동문예신인상 수상작
올해로 중학교 1학년이 된 유타는 말을 더듬는다. 초등학교 학예회 연극에서 한 줄뿐인 대사를 말하지 못한 것이 시작이었다. 혼자 있을 때는 목소리가 잘 나오지만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때는 말이 막히거나 더듬는다. 아무리 연습해도 증상은 호전되지 않는다. 언젠가는 다른 사람처럼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믿는 엄마도, 유타를 답답해하며 충고를 일삼는 누나도 유타를 이해하지 못한다. 유타는 점차 마음의 문을 닫는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며 수군거리는 상황이 무서운 유타는 입학 첫날, 자기소개 시간에 교실에서 도망친다. 언제나 말하는 상황에서 도망치며 살아야 하는 걸까? 어른이 되면 취직할 수는 있을까? 그렇게 막막한 미래를 생각하며 집에 돌아가던 유타는 ‘당신도 유창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는 전단지 문구를 보고 방송부에 들어간다. 그리고 거기에서 대화란 건 상대방과 의사소통이 된다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부장 다치바나, 성우가 되고 싶어 대본을 함께 읽을 연습상대를 구하던 동급생 고베를 만난다. 방송부에서 새로운 인연을 접하며 유타의 세계는 점차 달라진다.
제47회 일본아동문예신인상 수상작 『나는 말을 잘 못해』는 말더듬증을 겪는 중학교 1학년 유타가 방송부에 들어가 스스로의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어릴 적부터 말을 더듬어온 작가 시노 나오야는 말더듬증을 겪는 주인공의 목소리와 심정을 진실되게 묘사했다. 모두가 자신의 목소리를 듣기 싫어한다고 생각하며 하고 싶은 말을 참고 스스로를 지워가던 주인공이 희망을 찾는 과정은 독자에게 응원과 감동을 줄 것이다.
Contents
서장 말이 나오지 않아
제1장 ‘유창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제2장 처음 생긴 친구
제3장 교과서를 읽지 못해
제4장 암전
제5장 더 이상 너와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제6장 상냥한 사람들
제7장 저는 말을 잘하지 못합니다
마지막 장 전하고 싶은 말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Author
시노 나오야,이연재
1984년 홋카이도 기타미 시에서 태어났다. 삿포로 시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일을 하면서 소설을 집필했다. 제4회 포플러 사 소설 신인상에 응모한 『나는 평범하게 말하지 못해』로 최종 선발까지 올랐으며, 이 작품을 고쳐 쓴 『나는 말을 잘 못해』로 데뷔했다.
2017년에 출간된 『나는 말을 잘 못해』는 말더듬이인 작가의 마음이 담긴 성장소설이다. 출간 후 일본에서 같은 아픔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의 공감을 받고 교육신문에 소개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며 2018년 제47회 아동문예신인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도쿄도 고다라이 시의 학생들이 10대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선택하는 ‘나카마치 테라스 틴즈 대상’에 선정됐다. 2020년에는 일본 인터내셔널 스쿨의 사서와 교사가 선정하고 학생들이 투표하는 ‘사쿠라 메달 콘테스트’ 중학생·고등학생 부문을 수상했다.
시노 나오야는 『나는 말을 잘 못해』 출간 후 말더듬증과 언어장애에 대한 북토크 및 강연을 통해 독자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1984년 홋카이도 기타미 시에서 태어났다. 삿포로 시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일을 하면서 소설을 집필했다. 제4회 포플러 사 소설 신인상에 응모한 『나는 평범하게 말하지 못해』로 최종 선발까지 올랐으며, 이 작품을 고쳐 쓴 『나는 말을 잘 못해』로 데뷔했다.
2017년에 출간된 『나는 말을 잘 못해』는 말더듬이인 작가의 마음이 담긴 성장소설이다. 출간 후 일본에서 같은 아픔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의 공감을 받고 교육신문에 소개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며 2018년 제47회 아동문예신인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도쿄도 고다라이 시의 학생들이 10대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선택하는 ‘나카마치 테라스 틴즈 대상’에 선정됐다. 2020년에는 일본 인터내셔널 스쿨의 사서와 교사가 선정하고 학생들이 투표하는 ‘사쿠라 메달 콘테스트’ 중학생·고등학생 부문을 수상했다.
시노 나오야는 『나는 말을 잘 못해』 출간 후 말더듬증과 언어장애에 대한 북토크 및 강연을 통해 독자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