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가 타인의 시선을 피해 빠져나가고자 했던
모든 장소마다 언젠가의 내가 있었다.”
타인의 시선에서 비롯된 자기혐오를 떨쳐내고 진짜 삶으로의 복귀를 위한 이야기
본 작품인 『스킨』은 나탈리라는 한 여성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과 삶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남들보다 거대한 자신의 몸이 사람들 사이에서 우스운 꼴을 당할 수도 있다는 나탈리의 과도한 염려는 늘 폭식으로 이어진다. 폭식 후에 밀려오는 후회와 환멸은 나탈리를 괴롭히지만, 이 감정들이 우울하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비록 균형은 잃었지만 영민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나탈리의 관찰력과 행동력은 이 흥미진진한 여행을 따라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처음에는 마지못해 새로운 사람과 경험을 받아들이는 척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탈리는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낯선 경험을 두려움 없이 맞이하게 된다. 자기 자신에 대해 환멸과 실망만 가득했던 나탈리가 자신의 신체에 관한 새로운 기준을 직접 찾아가며 진정한 삶을 찾아가는 과정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Contents
1장 황혼의 아이 9
2장 시선이 아래로 61
3장 제발 97
4장 분명하게 126
5장 자전거 여행 가이드 152
6장 나비 수집가 192
7장 마사지 215
8장 빨래 237
9장 아버지와 아들 258
10장 다리 280
11장 스킨 307
12장 마흔한 명 352
감사의 말 377
Author
E. M. 리피,송예슬
데뷔 소설 『레드 더트(RED DIRT)』로 아이리시 북 어워드와 루니 아이리시 문학상을 수상했다. 벨파스트 퀸스 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더블린에서 ‘유네스코 문학의 도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작가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다.
데뷔 소설 『레드 더트(RED DIRT)』로 아이리시 북 어워드와 루니 아이리시 문학상을 수상했다. 벨파스트 퀸스 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더블린에서 ‘유네스코 문학의 도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작가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