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와 메즈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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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2/28
Pages/Weight/Size 128*188*0mm
ISBN 979112885967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고전문학
Description
니자미 간자비가 페르시아어로 쓴 애정 서사시 『레일리와 메즈눈』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피르다우시, 하피즈, 루미와 함께 중세 페르시아의 대표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온 니자미는 실제로는 아제르바이잔의 대시인이다. 그는 셰익스피어보다도 400년 앞서, 반목하는 가문 때문에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 비운의 연인들을 노래했다. 영웅 서사시가 주류를 이루던 시기, 아름다운 애정 서사시의 가치를 드높인 이 작품은 괴테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여러 작가들에게 영감과 자취를 남겼다. 라민 아바소프와 김성룡 교수의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읽기 쉬운 번역과 낯선 중동 문화에 대한 상세한 주석, 해설이 독자들을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세계로 이끈다.
Contents
1장. 은혜롭고 자비로우신 알라의 이름으로
2장. 선지자를 찬미함
3장. 선지자의 미라지
4장. 만물 창조의 증명
5장. 증명의 시작
6장. 시를 짓게 된 동기
7장. 아키스탄 왕의 찬사
8장. 임금께 올리는 절
9장. 아들을 시르반 왕국 세자께 기탁(寄託)함에 대해
10장. 악독하고 시기하는 자들에 대한 불평
11장. 불평한 데 대해 용서를 구하다
12장. 내 아들 무함마드에게 훈계
13장. 간결성의 가치에 대해
14장. 고인이 된 친족들을 추모하다
15장. 부친을 추도함
16장. 모친을 추도함
17장. 외삼촌 하제 오마르를 추도하다
18장. 옛 벗들에 대한 추억과 우정
19장. 존재의 포기에 대해
20장. 자만심을 단념하는 것에 대해
21장. 과거를 잊어버리다
22장. 속수무책과 소심함을 부인하는 것에 대해
23장. 우화
24장. 탄압에 굴복하면 안 된다
25장. 임금 섬기는 것을 거절하다
26장. 남의 생계를 침범하지 말라
27장. 소수(少數)에 만족하는 것의 기쁨에 대해
28장. 백성에 종사하는 것의 기쁨
29장. 겸양의 미덕에 대해
30장. 남몰래 숨어 시를 짓는 것
31장. 시의 시작
32장. 레일리와 메즈눈이 서로를 사랑하게 된 것에 대해
33. 메즈눈의 사랑에 대해
34장. 메즈눈이 레일리를 보러 가다
35장. 메즈눈의 아버지가 레일리의 집에 혼인을 의논하다
36장. 레일리에 대한 사랑으로 메즈눈은 한탄하다
37장. 아버지가 메즈눈을 카바 신전으로 데려가다
38장. 메즈눈의 아버지가 레일리 집안의 의도를 알게 되다
39장. 아버지가 메즈눈을 훈계하다
40장. 메즈눈이 아버지께 대답하다
41장. 우화
42장. 레일리의 기분에 대해
43장. 레일리가 정원으로 산책하러 가다
44장. 이븐 살람(Ibn Salam)이 레일리 집에 청혼하러 가다
45장. 노펠이 메즈눈과 사귀다
46장. 메즈눈이 노펠을 힐책하다
47장. 노펠이 레일리의 부족과 결투하다
48장. 메즈눈이 노펠을 원망하다
49장. 노펠의 두 번째 결투
50장. 메즈눈이 노루들을 풀어 주다
51장. 메즈눈이 사슴을 풀어 주다
52장. 메즈눈과 까마귀의 대화
53장. 노파가 메즈눈을 레일리의 천막으로 데리고 가다
54장. 레일리의 아버지와 이븐 살람이 혼약하다
55장. 이븐 살람이 레일리를 집으로 데리고 오다
56장. 레일리가 시집갔다는 소식을 메즈눈이 듣다
57장. 메즈눈이 레일리를 회상하며 괴로워하다
58장. 아버지가 메즈눈을 만나러 가다
59장. 메즈눈, 아버지께 대답하다
60장. 아버지가 메즈눈과 작별하다
61장. 메즈눈이 아버지의 죽음을 알다
62장. 메즈눈이 야생 동물들과 친하게 되다.
63장. 우화(寓話)
64장. 메즈눈이 별들에 마음을 털어놓다
65장. 메즈눈이 금성(金星)에 청원(請願)하다
66장. 메즈눈이 목성(木星)에 청원하다
67장. 메즈눈이 하느님께 청원하다
68장. 메즈눈이 레일리의 서찰을 받다
69장. 메즈눈 레일리의 서찰을 읽다
70장. 레일리가 메즈눈의 서찰을 읽다
71장. 메즈눈의 외삼촌 셀림 아미리(Selim Amiri)가 메즈눈을 보러 오다
72장. 우화
73장. 메즈눈이 어머니와 만나다
74장. 메즈눈이 어머니의 죽음 소식을 듣다
75장. 레일리가 메즈눈을 부르다
76장. 메즈눈이 레일리에게 가잘을 읊다
77장. 바그다드인 살람이 메즈눈과 만나다
78장. 메즈눈이 바그다드 사람 살람에게 답하다
79장. 메즈눈의 정신적 위대함에 대해
80장. 제이나브(Zeynab)에 대한 제이드(Zeyd)의 사랑 이야기
81장. 레일리의 남편 이븐 살람의 죽음
82장. 제이드는 제이나브를 만나고 메즈눈은 이븐 살람의 죽음을 알게 되다
83장. 레일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
84장. 레일리와 메즈눈이 만나다
85장. 가을, 레일리의 죽음
86장. 메즈눈이 레일리를 애도하다
87장. 메즈눈이 레일리에 대한 애가를 부르다
88장. 바그다드인 살람과 메즈눈의 두 번째 만남
89장. 레일리의 무덤 위에서 메즈눈이 죽다
90장. 메즈눈의 가문이 그의 죽음을 알게 되다
91장. 제이드가 꿈에서 레일리와 메즈눈이 천국에 있는 것을 보다
92장. 시르반 왕의 어명(御名)으로 시를 완성하다



해설
옮긴이 후기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Author
니자미 간자비,라민 아바소프,김성룡
1141년(이슬람력 535)에 간자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일야스 이븐 유시프(Ilyas Ibn Yusif)다. 니자미는 아호(雅號)로서, ‘실로 꿰다’라는 의미다. 이는 ‘단어를 조절한다’는 뜻을 갖는다. 부모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다. 외삼촌 오마르(Omar)가 ‘하제(Haje)’라는 칭호를 가진 것을 보면 외가 쪽은 왕국에서 높은 벼슬을 하던 고귀한 가문 출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도 중류층에 속했던 것은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아마 니자미 간자비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았던 것이 틀림없다. 당시 부유한 가문의 자제들은 바그다드의 명문 니자미예(Nizamiyye)라는 이슬람신학대학교나 혹은 다마스커스, 메카, 카이로 등으로 유학을 가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런데 니자미 간자비는 유학을 간 것 같지는 않다. 아마 간자시에서 교육을 받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거기서 산수(算數), 대수학, 기하학, 천문학, 화학, 광물학, 의학, 지리학, 역사 등의 학문에 힘썼던 것 같다. 특히 천문학 지식은 『레일리와 메즈눈』, 『일곱 미인』 등 서사시의 별에 대한 묘사에서 볼 수 있듯이 탁월한 수준에 이르렀다. 간자시 도서관에는 이슬람 국가들에서 사용한 학문 서적과 고대 문화 번역물이 보존되어 있었는데 니자미 간자비는 이것을 이용해 학문을 연마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투르크어라 불린 모국어 아제르바이잔어 외에 아랍어와 페르시아어에도 능통했다. 니자미는 모든 작품들을 페르시아어로 지었으므로 혹 이란의 시인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한다. 당시는 일상어는 아제르바이잔어, 즉 투르크어를 사용했지만, 학술과 종교는 아랍어를, 문학은 페르시아어를 사용했다. 특히 페르시아어는 투르크 민족 국가에서는 궁정 언어로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당시 왕들은 문인들에게 궁정 문화에 이바지하는 문학 작품은 페르시아어로 제작할 것을 요구하곤 했다. 니자미 간자비는 아랍 문학사와 페르시아 문학사에 대해 정통했고 시 작법 원리에 정통했다. 청년기에 벌써 시적 재능을 보였던 젊은 시인은 작품을 발표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의 문학 작품은 아제르바이잔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이란 등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이렇듯 니자비 간자비가 유명해지자 국가에서는 그에게 궁정 문인으로 종사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는 자유로운 삶을 선택하고 궁정 문인으로서 종사하는 일을 사양했다. 이로 인해 위협도 받고 고초도 겪었으나 끝내 궁정 문인으로 나아가지는 않았다. 니자미 간자비의 문학적 역량을 이슬람 세계에 크게 떨친 것은 ‘함사(Khamsa)’라고 일컬어지는 다섯 편의 서사시 모음집이다. 이 다섯 편의 서사시는 모두 ‘마스나비’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바로 『신비의 보고(寶庫)』, 『호스로와 시린』, 『레일리와 메즈눈』, 『일곱 미인』, 『이스칸다르나메』다.니자미 간자비가 언제 사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다가, 1947년 간자시에 있는 니자미의 묘를 발굴할 때에 비석이 하나 발견되었는데, 그 비석에 니자미의 사망 날짜가 이슬람력으로 새겨져 있었다. 그것이 1209년 3월 12일이다. 현재 니자미 간자비의 묘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들은 수많은 외국어로 번역되었으며 그의 희귀한 육필 원고들은 바쿠와 모스크바, 카이로, 뉴델리, 런던, 파리 등 세계 여러 도시들의 명문 도서관이나 박물관들에 보관되어 있다. 1991년에 유네스코(UNESCO)는 니자미 간자비의 850 주년을 기념해 니자미를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했다.
1141년(이슬람력 535)에 간자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일야스 이븐 유시프(Ilyas Ibn Yusif)다. 니자미는 아호(雅號)로서, ‘실로 꿰다’라는 의미다. 이는 ‘단어를 조절한다’는 뜻을 갖는다. 부모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다. 외삼촌 오마르(Omar)가 ‘하제(Haje)’라는 칭호를 가진 것을 보면 외가 쪽은 왕국에서 높은 벼슬을 하던 고귀한 가문 출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도 중류층에 속했던 것은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아마 니자미 간자비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았던 것이 틀림없다. 당시 부유한 가문의 자제들은 바그다드의 명문 니자미예(Nizamiyye)라는 이슬람신학대학교나 혹은 다마스커스, 메카, 카이로 등으로 유학을 가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런데 니자미 간자비는 유학을 간 것 같지는 않다. 아마 간자시에서 교육을 받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거기서 산수(算數), 대수학, 기하학, 천문학, 화학, 광물학, 의학, 지리학, 역사 등의 학문에 힘썼던 것 같다. 특히 천문학 지식은 『레일리와 메즈눈』, 『일곱 미인』 등 서사시의 별에 대한 묘사에서 볼 수 있듯이 탁월한 수준에 이르렀다. 간자시 도서관에는 이슬람 국가들에서 사용한 학문 서적과 고대 문화 번역물이 보존되어 있었는데 니자미 간자비는 이것을 이용해 학문을 연마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투르크어라 불린 모국어 아제르바이잔어 외에 아랍어와 페르시아어에도 능통했다. 니자미는 모든 작품들을 페르시아어로 지었으므로 혹 이란의 시인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한다. 당시는 일상어는 아제르바이잔어, 즉 투르크어를 사용했지만, 학술과 종교는 아랍어를, 문학은 페르시아어를 사용했다. 특히 페르시아어는 투르크 민족 국가에서는 궁정 언어로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당시 왕들은 문인들에게 궁정 문화에 이바지하는 문학 작품은 페르시아어로 제작할 것을 요구하곤 했다. 니자미 간자비는 아랍 문학사와 페르시아 문학사에 대해 정통했고 시 작법 원리에 정통했다. 청년기에 벌써 시적 재능을 보였던 젊은 시인은 작품을 발표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의 문학 작품은 아제르바이잔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이란 등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이렇듯 니자비 간자비가 유명해지자 국가에서는 그에게 궁정 문인으로 종사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는 자유로운 삶을 선택하고 궁정 문인으로서 종사하는 일을 사양했다. 이로 인해 위협도 받고 고초도 겪었으나 끝내 궁정 문인으로 나아가지는 않았다. 니자미 간자비의 문학적 역량을 이슬람 세계에 크게 떨친 것은 ‘함사(Khamsa)’라고 일컬어지는 다섯 편의 서사시 모음집이다. 이 다섯 편의 서사시는 모두 ‘마스나비’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바로 『신비의 보고(寶庫)』, 『호스로와 시린』, 『레일리와 메즈눈』, 『일곱 미인』, 『이스칸다르나메』다.니자미 간자비가 언제 사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다가, 1947년 간자시에 있는 니자미의 묘를 발굴할 때에 비석이 하나 발견되었는데, 그 비석에 니자미의 사망 날짜가 이슬람력으로 새겨져 있었다. 그것이 1209년 3월 12일이다. 현재 니자미 간자비의 묘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들은 수많은 외국어로 번역되었으며 그의 희귀한 육필 원고들은 바쿠와 모스크바, 카이로, 뉴델리, 런던, 파리 등 세계 여러 도시들의 명문 도서관이나 박물관들에 보관되어 있다. 1991년에 유네스코(UNESCO)는 니자미 간자비의 850 주년을 기념해 니자미를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