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의 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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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2/25
Pages/Weight/Size 145*210*35mm
ISBN 9791160870893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Description
[뉴욕타임스] 선정
‘지난 25년간 출간된 최고의 미국 소설’


40년이 흐른 지금도 『바보들의 결탁』의 걸출한 위트와 진탕한 부조리는 여전히 새로운 독자들을 매료하고 있다. 작품의 원고는 존 케네디 툴 생전에 여러 출판사에서 거절당했다. 그러나 툴이 자살한 지 수년 후에 어머니가 아들의 원고를 세상에 선보이는 데 성공했고 1981년 소설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문학적 비주류 감성의 이 코미디 걸작은 무려 24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2천만 권 이상 팔렸다.

『바보들의 결탁』에는 미국 문학 사상 가장 잊을 수 없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워커 퍼시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지저분한 게으름쟁이, 정신 나간 올리버 하디, 뚱뚱한 돈키호테, 변태적인 토마스 아퀴나스를 몽땅 하나로 뭉뚱그려놓은 인물”이라고 표현하는 이그네이셔스 J. 라일리다.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이그네이셔스와 그의 어머니를 비롯해 현란한 인물군이 스쳐간다. 리바이 팬츠의 80대 비서 겸 경리 미스 트릭시, 무기력하고 초췌한 맨큐소 순경, 가금류를 좋아하는 버번 거리의 스트리퍼 달린, 그리고 스페이스에이지 선글라스를 낀 수다쟁이 존스. 이 소설은 이 괴짜 주민들의 퍼레이드를 거쳐 점차 또렷한 윤곽을 드러내는 뉴올리언스라는 도시에 황당무계하면서도 현실성 넘치는 찬사를 바친다.

후대의 독자들이 계속해서 이 허풍과 과장으로 점철된 풍자를 기꺼이 받아들였다는 사실은 『바보들의 결탁』이 지니는 천재성을 다시금 입증한다. 툴의 희극적 서사시에 쏟아지는 찬사는 지금도 처음 출판되었을 때와 전혀 다름없이 뜨겁고 열렬하다.
Contents
서문_워커 퍼시

바보들의 결탁

옮긴이의 말_김선형
Author
존 케네디 툴,김선형
데뷔작이자 유작인 『바보들의 결탁』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존 케네디 툴은 1937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났다. 튤레인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과정을 밟던 중 미 육군에 징집되어 복무하게 되면서 『바보들의 결탁』을 쓰기 시작했다. 이 작품에 강한 확신이 있었기에 그는 제대 후 뉴올리언스로 귀향해 원고를 완성시켰으나, 이를 받아본 유명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는 출간을 거절한다. 이어지는 원고의 수정과 출판사들의 퇴짜, 그리고 어머니와의 불화로 그는 점차 심한 우울증과 편집증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1969년 그는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누군가에게는 외톨이로, 또 누군가에게는 활달한 재담꾼으로, 대학에서는 양심적이고 성실한 인기 강사로, 뉴올리언스의 환락가 프렌치 쿼터의 예술가 친구들에게는 보헤미안으로 기억될, 서른둘의 짧지만 은밀하고도 다채로운 삶이었다. 『바보들의 결탁』은 그의 데뷔작이자 유일한 유작이다. 이 책의 대성공에 힘입어 고등학교 시절의 소설 습작 원고 『네온 바이블』이 출간되기도 했으나 툴 자신이 원한 바는 아니었다.
데뷔작이자 유작인 『바보들의 결탁』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존 케네디 툴은 1937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났다. 튤레인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과정을 밟던 중 미 육군에 징집되어 복무하게 되면서 『바보들의 결탁』을 쓰기 시작했다. 이 작품에 강한 확신이 있었기에 그는 제대 후 뉴올리언스로 귀향해 원고를 완성시켰으나, 이를 받아본 유명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는 출간을 거절한다. 이어지는 원고의 수정과 출판사들의 퇴짜, 그리고 어머니와의 불화로 그는 점차 심한 우울증과 편집증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1969년 그는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누군가에게는 외톨이로, 또 누군가에게는 활달한 재담꾼으로, 대학에서는 양심적이고 성실한 인기 강사로, 뉴올리언스의 환락가 프렌치 쿼터의 예술가 친구들에게는 보헤미안으로 기억될, 서른둘의 짧지만 은밀하고도 다채로운 삶이었다. 『바보들의 결탁』은 그의 데뷔작이자 유일한 유작이다. 이 책의 대성공에 힘입어 고등학교 시절의 소설 습작 원고 『네온 바이블』이 출간되기도 했으나 툴 자신이 원한 바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