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은 버려진 농장에 엄마 잃은 강아지 삼 형제가 마음 착한 아이들을 만나 새집으로 이사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강아지 삼 형제 중 한 마리는 아무도 그 강아지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투명 강아지 아무개라 불렸습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바람이나 냄새처럼 분명히 존재하는 투명 강아지 아무개는 형제들과 뛰고, 달리고, 먹고, 냄새 맡으면서 즐겁게 뛰어놀았습니다. 강아지 삼 형제는 아무도 돌봐주지 않았지만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 마을에 사는 어린 남매가 이 농장에 들렀다가 각자의 집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강아지들을 발견합니다. 남매는 불쌍한 강아지 두 마리를 집에 데려가 보살펴 주려고 하지만, 투명 강아지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데려갈 수 없었습니다.
혼자 남겨진 투명 강아지 아무개는 실망하지 않고 종종걸음으로 형제들을 뒤따라갑니다. 그러나 어린 강아지 걸음으로 그들을 쫓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형제들을 놓쳐 버린 투명 강아지는 외로움과 지친 몸을 쉬기 위해 고목나무 구멍으로 기어들어갑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보이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슬퍼합니다.
“다른 형제들처럼 내 모습이 보였다면 아이들이 나를 데려갔을 텐데. 마실 우유와 씹을 뼈다귀를 주면서 잘 돌봐주었을 텐데. 다른 형제들처럼 나도 귀여워해 줄 텐데.”
투명 강아지 아무개의 혼잣말을 듣고 나무 위에 앉아 있던 갈까마귀가 도움을 줍니다. 갈까마귀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마법의 책을 갖고 있었거든요!
갈까마귀의 도움으로 보이지 않는 강아지 아무개는 매일매일 새벽에 일어나 마법의 책에 쓰여진 대로 주문을 외우면서 뱅글뱅글 돌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마법의 주문을 외우기 시작한 지 아홉째 되는 날, 드디어 투명 강아지 아무개는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되찾게 됩니다.
신바람이 난 강아지 아무개는 있는 힘껏 달려 마침내 강아지 집을 수레에 싣고 가던 아이들을 뒤따라가게 되고, 사랑하는 형제들과 다시 만나게 됩니다.
Author
완다 가그,정경임
1893년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일곱 형제의 맏딸로 태어나 1949년까지 살았다. 미국 그림책의 황금기를 연 작가 중의 하나이다. 그녀는 동유럽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형성한, 독특한 게토 문화의 본거지 뉴얼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때문인지 그녀는 어린 시절에 동네 어른들에게서나 들음직한 유럽의 옛이야기를 독특하게 재구성해내는 일에 탁월하다. 뉴욕의 아트 스튜던츠 리규에서 미술공부를 한 완다 가그는, 자신의 예술 세계에만 푹 빠지는 탐미적인 경향을 보이기보다는 주변 세계의 정치 사회 문제에도 관심이 많았던 작가로 알려져 있다. 가그의 대표작 <백만 마리 고양이>, <아무것도 아닌 개>로 칼데콧 상을 수상했습니다. 현란한 색채보다 검정색 하나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그림책이자, 미국 최초의 근대적인 그림책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스니피와 스내피>, <재미있는 것>,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등이 있다.
1893년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일곱 형제의 맏딸로 태어나 1949년까지 살았다. 미국 그림책의 황금기를 연 작가 중의 하나이다. 그녀는 동유럽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형성한, 독특한 게토 문화의 본거지 뉴얼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때문인지 그녀는 어린 시절에 동네 어른들에게서나 들음직한 유럽의 옛이야기를 독특하게 재구성해내는 일에 탁월하다. 뉴욕의 아트 스튜던츠 리규에서 미술공부를 한 완다 가그는, 자신의 예술 세계에만 푹 빠지는 탐미적인 경향을 보이기보다는 주변 세계의 정치 사회 문제에도 관심이 많았던 작가로 알려져 있다. 가그의 대표작 <백만 마리 고양이>, <아무것도 아닌 개>로 칼데콧 상을 수상했습니다. 현란한 색채보다 검정색 하나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그림책이자, 미국 최초의 근대적인 그림책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스니피와 스내피>, <재미있는 것>,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