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역사문화공원 101인

그와 나 사이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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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7/07
Pages/Weight/Size 140*220*35mm
ISBN 9791198109286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경계를 넘나들고 경계를 허무는 길, 망우역사문화공원 사잇길을 걷다

망우리공원은 한국 근현대사의 가장 격동적인 시기를 체험할 수 있는 인문학 공원이다. 100인 이상의 유명 인사를 비롯해 서민의 묘가 다수 존재하고, 고인들의 숱한 비명을 통해 우리 근현대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거대한 야외 박물관이다.

망우리공원은 2022년 4월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이름을 새로 바꾸고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주변 환경과 적극적으로 교감하는 ‘중랑망우공간’이라는 공공건축물이 들어서서 역사와 문화를 품은, 아름다운 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기억의 공간이자 도심 속 휴양의 공간이며, 땅과 하늘, 자연과 도시가 한데 어우러진 풍경으로 거듭났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과정에서 『그와 나 사이를 걷다』라는 저서를 출간해 망우리공원에 안치된 역사 인물을 꾸준히 발굴하고 조명해 온 김영식 작가의 역할을 빼놓을 수가 없다. 2009년 이 책의 초판 발행 이후 망우리공원은 2012년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선정 ‘꼭 지키고 싶은 우리의 문화유산’, 2013년 서울시 선정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고, 2016년에는 서울시가 예산을 들여 인문학 ‘사잇길’ 조성 사업을 펼쳐 묘를 찾는 이정표와 안내판까지 설치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의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발전해 왔다.

저자는 판을 거듭할 때마다 새로 발굴하거나 자료 부족으로 다루지 못했던 사실과 인물을 추가하면서 망우리 인물 열전의 내용을 증보해 왔다. 최종 완결판에 해당하는 이번 개정 4판에서는 기존 내용을 수정 및 보완하고 23명의 인물을 새로 추가했다. 식물학의 선구자 장형두, 기상학의 선구자 국채표, 만주기독교회 창립자 변성옥 목사, 19세기의 유명한 역관 문인이자 한성판윤에 5회 제수된 변원규, 조선어학회 회원 신명균과 박현식, 교육가이자 시인인 허연 등이 새로 추가된 인물들이다. 그렇다면 이곳에는 얼마나 많은 역사 인물이 있을까? 저자는 책의 ‘맺음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2006년 시점에서는 17명이 관리사무소의 리스트에 있었다. 2009년 필자가 초판을 내며 40명, 2015년 개정 2판 때 50명, 2018년 개정 3판 때 60명을 소개했다. 다시 2021년 중랑구청 용역으로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망우리분과위원회가 묘역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41인의 유명 인사(비석 9인 포함)를 추가로 밝혀냈다.”

결국 망우리에는 100명을 훨씬 웃도는 유명 인사가 존재한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유명 인사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감동적인 비문을 남긴 서민의 무덤을 비롯해 수만을 헤아리는 합장 묘역도 있거니와 무엇보다도 역사가 깃들어 있는 장소성을 고려한다면 그러한 수치는 무의미하다. 기억의 장소이면서 그 기억을 토대로 살아 있는 자들의 정체성에 준거를 제공하는 곳 그 자체의 의미가 훨씬 크다. 따라서 저자는 망우리공원에 100명 이상의 유명 인사가 있다는 의미에서 이번 완결판의 제목을 ‘망우역사문화공원 101인-그와 나 사이를 걷다’로 정하고, “이곳 망우리에서, 삶과 죽음의 사이, 어제와 오늘의 사이, 그와 나 사이의 ‘사잇길’을 걸어가며 ‘망우’해 보지 않겠는가”라고 말을 건넨다.
Contents
추천사
-더없이 중요한 역사의 공간, 망우역사문화공원(유홍준)

머리말

1부 그 잎새에 사랑의 꿈

1 시를 남기고 가을 속으로 떠난 ‘목마’ - 시인 박인환
2 동화 속으로 떠나간 아이들의 산타 - 소파 방정환
3 ‘꿈을 찍는 사진관’의 주인 - 아동문학가 강소천
4 한국 근대 유화의 슬픈 자화상 화가 - 이인성과 이중섭
5 한국 근대 조각의 선구자 - 조각가 권진규
6 이념의 벽 앞에 잊힌 문인 - 함세덕과 최학송
7 가사가 세 번이나 바뀐 노래의 주인 - 작곡가 채동선
8 낙엽 따라 가버린 ‘오빠’의 원조 - 가수 차중락
9 한국 야구의 원조 ‘호무랑’ 타자 - 야구인 이영민
10 비운의 영화인이 부른 ‘밤하늘의 부루스’ - 영화감독 노필
11 여성 최초의 예술원 회원 및 기독교 장로 - 끝뫼 김말봉
12 망우리공원의 문인들 - 김상용 김이석 계용묵 이광래

2부 이 땅의 씨앗과 뿌리

1 근대 서양의학의 선구자 - 지석영과 오긍선
2 개화에 앞장선 근대 최고의 서화가 - 위창 오세창
3 ‘조선의 마음’을 일깨운 사학자, 언론인 - 호암 문일평
4 독특한 국어학자였던 조선의 변호사 - 학범 박승빈
5 망우리의 조선어학회 3인방 - 신명균 박현식 이탁
6 한글을 연구한 애국지사 - 지기 문명훤
7 한국 민속학의 원조 - 석남 송석하
8 한국 식물학의 선구자 - 서울사대 교수 장형두
9 동아일보의 편집국장 - 소오 설의식과 그 가족
10 대한민국 엔지니어의 선구자 - 대한중석 초대 사장 안봉익
11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 제2대 관상대장 국채표
12 우리나라 방송계의 선구자 - 노창성, 이옥경 부부
13 대한변호사협회 초대회장 - 최병석

3부 겨자씨 한 알의 믿음

1 100년 만에 찾은 유관순 열사의 묘 - 이태원묘지무연분묘합장묘
2 유관순 열사의 이화학당 동기 - 여경국장 김분옥
3 동아일보의 초대 주필 - 설산 장덕수
4 경기여중고 15년의 교장 - 난석 박은혜
5 도산 선생의 발치에 묻어다오 교육가 - 추담 허연
6 한국 최초의 기독교 유아 세례자 - 송암 서병호
7 함북 성진의 3·1운동을 이끌다 - 목사 강학린
8 초교파 만주 조선기독교회 창립자 - 목사 변성옥
9 한국 최초의 몰몬교 신자, 콩 박사 - 영양학자 김호직
10 크리스천 홈의 태양 MRA 운동의 개척자 - 이경숙
11 전도부인 어머니와 독립지사 아들 - 주룰루와 김명신
12 한복을 입고 이 땅에 묻힌 일본인 - 민예연구가 아사카와 다쿠미
13 한반도에 포플러와 아카시아를 심다 - 총독부 초대 산림과장 사이토 오토사쿠

4부 한 조각 붉은 마음

1 민족대표 33인의 영(榮)과 욕(辱) - 한용운과 박희도
2 임시정부 통합에 힘쓴 겨레의 지도자 - 도산 안창호
3 도산 안창호의 영원한 비서 외과의사 - 태허 유상규
4 도산의 조카사위, 흥사단원 - 김봉성
5 평북 선천 애국계몽활동의 주역 - 향산 이영학
6 고당 조만식의 오른팔 - 고송 조종완
7 글 없는 비석이 전하는 침묵의 소리 - 죽산 조봉암
8 좌우의 투쟁 속에 사라진 젊은 혼 - 삼학병 김명근, 박진동, 김성익
9 깊이 감추고 팔지 않음이여 지사의 뜻이로다 - 남파 박찬익
10 반민특위의 선봉장, 민위원 - 현포 이병홍
11 조선의 마지막 공주 - 명온공주와 부마 김현근
12 신립 장군의 아들, 무인 출신 영의정 - 충익공 신경진
13 한성판윤에 5회 제수된 역관 - 길운 변원규
14 독립운동의 역사를 말하다 - 망우리공원의 애국지사들

그 외
1 하늘을 찌르는 의병의 기상 - 13도창의군탑(허위, 이인영)
2 변영만의 글, 오세창 김흡의 글씨 - 경서노고산천골취장비
3 최고학 할아버지의 기원 - 국민강녕탑
4 어여간 나의 마음, 가르어간 나의 몸 - 서민의 비명

맺음말 - 망우리공원의 개요
부록 - 망우리공원 역사인물 종합요약표
Author
김영식
작가, 번역가, 망우인문학자. 중앙대학교 일문과를 졸업했다. 2002년 계간리토피아 신인상(수필)을 받았고 블로그 ‘일본문학취미’는 2003년 문예진흥원 우수문학사이트로 선정되었다. 산림청장상(2012), 리토피아문학상(2013), 서울스토리텔러대상(2013)을 받았고, 서울시와 중랑구의 망우리공원 관련 연구 용역을 수행했다.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사·망우리분과위원장. 중랑구 문화예술진흥위원회, 망우역사문화공원추진자문위원회 의원이다.

저서로는 『그와 나 사이를 걷다 -망우리 사잇길에서 읽는 인문학-』(2009, 문광부우수교양도서)를 개정3판(2018)까지 냈으며, 2019년에 『한 줄에 울다 -명작 하이쿠에 담긴 생각과 기억-』이 있다. 역서로는 미나미 지키사이의 『노스승과 소년』 『왜 이렇게 살기 힘들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라쇼몽』,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모리 오가이의 『기러기』, 나카지마 아쓰시의 『산월기』, 구니키다 돗포의 『무사시노 외』, 다카하마 교시의 『조선』 등이 있다.

블로그 : blog.naver.com/japanliter
작가, 번역가, 망우인문학자. 중앙대학교 일문과를 졸업했다. 2002년 계간리토피아 신인상(수필)을 받았고 블로그 ‘일본문학취미’는 2003년 문예진흥원 우수문학사이트로 선정되었다. 산림청장상(2012), 리토피아문학상(2013), 서울스토리텔러대상(2013)을 받았고, 서울시와 중랑구의 망우리공원 관련 연구 용역을 수행했다.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사·망우리분과위원장. 중랑구 문화예술진흥위원회, 망우역사문화공원추진자문위원회 의원이다.

저서로는 『그와 나 사이를 걷다 -망우리 사잇길에서 읽는 인문학-』(2009, 문광부우수교양도서)를 개정3판(2018)까지 냈으며, 2019년에 『한 줄에 울다 -명작 하이쿠에 담긴 생각과 기억-』이 있다. 역서로는 미나미 지키사이의 『노스승과 소년』 『왜 이렇게 살기 힘들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라쇼몽』,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모리 오가이의 『기러기』, 나카지마 아쓰시의 『산월기』, 구니키다 돗포의 『무사시노 외』, 다카하마 교시의 『조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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