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POTs 100개의 화분

꽃을 좋아하는 소녀의 상상력이 펼쳐놓은 화려한 꽃밭처럼 향기롭고도 군더더기가 없는 깔끔한 그림책 『
100개의 화분』. 이 책은 예쁜 꽃들이 화분에 화려하게 피어나 아름답고도 호기심으로 달뜨게 만드는 꽃 나라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아주 오랜 옛날, 꽃을 좋아하는 소녀가 살고 있는 왕국은 항상 예쁜 꽃들로 가득했다. 그런데 이웃나라에는 꽃을 싫어하는 알러지 마녀가 살고 있어서 바람을 타고 흘러오는 꽃향기가 싫어서 마침내는 군대까지 이끌고 와서 점령한다. 그리고 꽃나라 왕국의 꽃들을 마구 짓밟아 폐허로 만들고 영구히 지배하에 두기 위해 숙제 조약을 체결하자고 강요한다. 숙제 조약이란 100가지 화초가 담긴 화분을 보여 달라는 것으로 이미 모든 꽃들이 시들거나 죽은 꽃 나라 왕국으로서는 들어주기 어려운 문제였다. 그러나 소녀는 10가지 화초를 되살려내어 100개의 화분을 마련한다. 과연 이 소녀는 어떻게 문제를 풀었을까?

초등학교 취학 이전의 4~7세 아이들에게는 그 나이에 걸맞는 눈높이의 정보와 지식, 꿈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 나이 무렵은 가만히 앉아있기보다는 뛰어놀기를 더 좋아하므로 그림책과 친해지고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100개의 화분』은 그러한 나이의 아이들에게 딱 알맞은 책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