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대는 사회의 혼란 속에 갖가지 사상이 생겨났으며, 사상을 통제할 권력이 존재하지 않아 중국사상사에서 가장 자유롭고 다채로운 논쟁이 전개된 시기였다. 법가·도가·종횡가·명가·음양가 등을 표방하는 수많은 학자들이 왕성한 사상활동을 펼쳤으며 맹자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제자들과 함께 『시경』,『서경』, 그리고 공자의 사상에 대해 논의했으며, 말년에 문인 만장(萬章), 공손추(公孫丑) 등과 함께 책을 써서 자신의 설을 세우는 한편, 유학을 강론하는 등 교육 활동에도 종사했다. 그때 만들어진 책이 오늘날 전해지는 『맹자』7편이다. 「양혜왕」·「공손추」·「등문공」3편은 정치적 진퇴를 다루고 있으며, 「이루」·「만장」·「고자」·「진심」4편은 사제 간의 문답과 잡사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