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문서 출판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대한기독교서회가 56권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의 ‘대한기독교서회 창립 100주년 기념 성서주석’(이하 100주년 성서주석)의 완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의 신학자들이 아니라 순수하게 한국 신학자들에 의해 집필됐으며 신구약성서 66권 전체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100주년 성서주석은 한국교회를 대표할 만한 국내 최초?최대의 주석이라고 할 수 있다. 100주년 성서주석에는 전문 분야별로 국내에서 내놓으라 하는 50명의 신학대학 교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다양한 교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00주년 성서주석의 특징은 무엇보다 설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주석서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주석서들이 지나치게 어려운 데 반해 100주년 성서주석은 전공자뿐만 아니라 설교자나 평신도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주석의 내용은 탄탄한 신학적 토대 위에 세워져 있지만 이를 풀어가는 과정은 평이한 수준이라 성도들이 성서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