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요 문제의식은 급속한 산업 발전에 따른 차별, 불안, 우울 그리고 자살에 대한 철학적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누적된 심리적·정서적 장애 및 좌절 위에 팬데믹에 따른 ‘코로나 블루’까지 겹치면서 불안과 우울 문제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불안과 우울의 철학적 치유’라는 기치 아래 회복의 길을 모색하는 데 힘을 보태려고 한다. 이 책은 철학상담 및 철학실천 강의 교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균형 있는 구성을 위해 고대에서 현대까지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의 분야를 각각 5강씩 배치하였으며, 철학사에서 철학자 또는 철학의 한 학파가 보여 주는 철학상담 및 철학실천의 형태를 소개하고, 철학상담과 철학실천의 주된 대상인 불안ㆍ소수자ㆍ우울ㆍ관계ㆍ정서와 감정ㆍ행복ㆍ자살 등의 문제를 다루었다.
Contents
1부 동양철학
1 | 공자의 철학상담과 도덕적 불안감 해소_황정희·유성선
시작하는 말
공자孔子의 안安과 불안不安
인간 본성 회복과 도덕적 불안증 해소 방법
시詩ㆍ예禮ㆍ악樂과 희로애락喜怒哀樂의 감정 조절
철학치료 목표와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
맺는 말
2 | 디아스포라, 《장자》 부전형자不全形者의 관계 맺기: 타자성과 그 철학실천_윤석민
동아시아 전통철학에서 타자철학
소수자의 관계 맺기
무기지아無己之我의 관계 맺기
부전형자不全形者의 무기無己함
무기無己함의 치유와 철학실천
소수자의 철학실천
3 | 순자 철학과 공심치유_김여진
공심병의 메타포와 그 번역어
심의 작용: 허일정虛壹靜
추동 원리: 종즉시終則始
담화 기법: 시찰비是察非, 비찰시非察是
정리하는 말
4 | 주희의 격물치지론과 철학상담_이기원
균형화된 나를 찾는다는 것
지의 극처와 타자, 세계관의 문제
관계적 사고와 도덕적 자아
격물치지를 통한 내외합일
자각의 지속성을 위한 성찰
건강한 일상으로
5 | 왕양명의 철학상담과 정감치유_박길수
초기 유학의 정감 사상의 전개와 특징
마음의 본래 상태로서 즐거움
즐거움과 일반 정감의 관계
적절한 정감의 동인으로서 즐거움
마음의 평형성의 감수 능력과 체험 방법
왕양명의 철학상담과 정감치유의 사례들
2부 서양철학
6 | 스토아철학과 철학실천_이진남
들어가는 말
기존의 스토아철학 활용과 문제점
스토아철학의 핵심 사상
철학실천에 적용할 수 있는 스토아철학의 요소들
나오는 말
7 | 에피쿠로스 철학과 철학상담_허서연
현대인의 행복과 에피쿠로스 철학
에피쿠로스 철학에 대한 통속적 오해: 흄이 기술한 에피쿠로스주의자
실제 에피쿠로스의 철학: 철학적 반성을 통한 행복의 적극적 성취
흄이 기술한 에피쿠로스주의자와 실제의 에피쿠로스 비교
에피쿠로스 철학의 철학상담적 가능성
8 | 흄과 철학상담_최희봉
“철학이라는 이름의 약국”
철학상담의 사례
흄의 세 가지 논제
상담에의 응용
결론
9 | 철학상담의 대상으로서 청소년 자살에 대한 실존철학적 접근_박정선·김선희
키르케고르의 청춘에 대한 기억을 통한 청소년기 자살에 대한 철학적 성찰
청소년의 정체성과 실존철학의 상관성
청춘, 꿈, 그리고 ‘지극히 안이한 낙관론’ 대 ‘고귀한 낙관론’
욕망의 3단계 분석: 욕망의 탄생
심미적 실존과 청소년 자살의 상관성
청소년의 욕망에 대한 인정을 통해 고귀한 낙관론자로의 성장
10 | 불안과 철학상담: 사이존재의 사이기분_김선희
불안의 다양한 얼굴들
존재 분열과 존재 봉합의 사이기분으로서 불안
실존적 인간중심치료에서 불안의 위상
키르케고르에 있어서 실존적 불안
사이존재의 사이기분으로서 불안, 불안의 근거로서 정신
금령의 말과 심판의 말 그리고 자유의 가능성의 기분으로서 불안
신으로부터의 찢겨져 나옴의 실존적 예후로서 불안: 가능성과 현실성 사이규정
유한 실존의 무한 실존으로의 자기 교육자, 위대한 불안
실존의 자기창조의 기미로서 불안의 재해석
Author
황정희,유성선
강원대학교 인문학부 교수. 고려대학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중국 베이징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하였고 한국양명학회 국제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감정의 도덕심리학적 고찰》(공저)이 있고, 논문으로 〈왕양명 철학에서 도덕 감정과 즐거움의 문제〉(2014), 〈왕수인의 감정론 연구〉(2018), 〈지행합일의 관점에서 본 왕양명의 심 본체론〉(2019) 등이 있다.
강원대학교 인문학부 교수. 고려대학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중국 베이징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하였고 한국양명학회 국제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감정의 도덕심리학적 고찰》(공저)이 있고, 논문으로 〈왕양명 철학에서 도덕 감정과 즐거움의 문제〉(2014), 〈왕수인의 감정론 연구〉(2018), 〈지행합일의 관점에서 본 왕양명의 심 본체론〉(201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