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허물을 말해 주는 사람이 곧 나의 스승이다.” (도오악자시오사)
“큰 부자는 하늘로부터 나오고, 작은 부자는 부지런한 데서 온다.”(대부유천, 소부유근)
“밑 빠진 항아리는 막을 수 있을지언정, 코 아래 가로 놓인 입은 막기 어렵다.” (영색무저항, 난색비하횡)
“나무는 먹줄을 따르면 곧아지고, 사람은 충고를 받아들이면 슬기로워진다.” (목종승즉직, 인수간즉성)
빅데이터 시대에 경쟁의 승부는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다른 사람보다 잘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다. 다시금 ‘문해력’이 주목받는 이유이고, 주니어미래가 빅데이터 시대에 10대들의 정보 문해력을 키워 줄 책으로 ‘온고지신’ 시리즈를 펴내는 이유다. 주니어미래 '온고지신'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은 『명심보감(明心寶鑑)』이다. ‘마음을 밝혀 주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명심보감』은 명나라 초기의 학자 범립본(孫武)이 예로부터 내려오는 금언, 명구를 엮은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말부터 가정이나 서당에서 어린아이들의 교육서로 널리 활용되어 왔다.
『명심보감』은 유불선 각 분야의 사상을 담고 있기에 동양의 정신세계를 이해하게 해줄 뿐 아니라, 10대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응당 배우고 익혀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를 알려 준다. 어떻게 몸과 마음을 갈고닦아야 하는지, 진정한 효란 무엇인지, 왜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 되는지, 어떤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지, 왜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되는지, 분수를 지키며 사는 삶 속에서 찾게 되는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왜 선하게 살아야 하는지 등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는 것이다.
Contents
옮긴이의 말 | 마음을 밝혀 주는 보배로운 거울
제1편 계선(繼善)_선행을 이어 가라
하늘은 인간의 선악에 반드시 답한다 | 선은 아무리 작아도 행하고, 악은 아무리 작아도 행하지 말라 | 하루라도 선한 일을 거르지 말라 | 선한 일에는 목마른 것처럼, 악한 일에는 귀먹은 것처럼 | 선한 일은 아무리 하여도 부족한 것7 | 진정으로 자손을 위하는 길 | 은혜는 베풀고, 원한은 없게 하라 | 선에는 선으로, 악에도 선으로 | 선악의 결과는 반드시 드러난다 | 선한 일은 가까이, 선하지 못한 일은 멀리
제2편 천명(天命)_하늘의 명을 따르라
하늘의 뜻을 따르라 | 사람의 마음이 곧 하늘 | 하늘을 속일 수는 없다 | 악의 두레박을 채우지 말라 | 악행에는 반드시 하늘의 응징이 따른다 | 선악도 심은 대로 거둔다 |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
제3편 순명(順命)_인간의 뜻만으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삶과 죽음은 운명에 달려 있다 | 분수는 정해졌거늘 | 화는 피할 수 없고, 복은 때가 있다 | 사람의 운수는 하늘이 이끈다 | 세상사는 운명에 달렸다
제4편 효행(孝行)_효를 행한다는 것은
부모의 은혜는 끝이 없으니 | 효자의 도리 | 가는 곳을 알려라 | 부모가 부르면 속히 답하라 | 효도 대물림된다 | 처마 끝의 물처럼
제5편 정기(正己)_자신을 바르게 하라
나를 먼저 돌아보라 | 대장부는 포용할지언정 포용될 일은 하지 않는다 | 겸손하라 | 남의 허물은 들어도 전하지 말라 | 선함과 악함을 대하는 태도 | 허물을 말해 주는 이가 곧 스승이다 | 부지런하고 매사 조심하라 | 명예를 피하라 | 군자가 경계 해야 할 세 가지 | 밤에 술 취하는 것과 새벽에 화내는 것을 삼가라 | 마음이 맑아지면 |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이 군자 | 분노와 욕심을 경계하라 | 몸을 위한 경계 | 버려두어도 되는 것들 | 무리에 휩쓸리지 말라 | 참다운 군자와 대장부 | 너그러우면 복이 따른다 | 입 안에 칼이 있는 사람은 그 칼에 먼저 베인다 | 유희보다 부지런함 | 오해 살 행동은 먼저 삼가라 | 편안함은 수고로움에서 생긴다 | 다른 사람의 허물에는 귀 막고, 눈 감고, 입 막으라 | 말을 삼가라 | 게으른 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 평생을 두고 경계하라
제6편 안분(安分)_분수를 지키며 편안한 마음으로
만족은 즐거움을, 탐욕은 근심을 부른다 | 만족할 줄 알면 즐겁다 | 필요 이상의 생각과 행동은 해로우니 | 그쳐야 할 때를 알면 | 교만하지 말라 | 안분지족이 제일이라 | 주제 넘는 참견은 하지 말라
제7편 존심(存心)_지켜야 할 것은 마음
몸가짐을 바르게 하라 | 부귀는 재천이라 |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나를 꾸짖고 나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라 | 갖추었어도 없는 듯 해야 할 것 | 베푼 은혜는 잊고, 힘들었던 시절은 기억하라 | 베풀 때는 보답을 바라지 말라 | 담력은 크게, 마음은 세심하게 | 늘 신중하고 조심하라 | 마음에 거리낌이 없게 하라 | 입단속을 병마개 막듯 | 마음에 거리낌은 얼굴에 나타난다 | 필요 이상의 생각과 계획 | 후회를 막는 여섯 가지 | 부유하면서 근심 많은 것보다 가난해도 마음 편한 것이 낫다 | 마음의 평안이 행복의 근본 | 남의 잘못은 너그럽게, 나의 잘못은 엄격하게 | 하늘은 안다 | 역지사지하라 | 이익을 앞세우지 말라 | 일은 만드는 만큼 생긴다
제8편 계성(戒性)_참고 경계하라
성품은 예법으로 다스려라 | 참으면 근심을 면한다 | 참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도 커진다 | 시시비비에 연연하지 말라 | 참는 것이 이롭다 | 참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 | 이기기를 좋아하면 반드시 적을 만난다 | 하늘을 향해 뱉는 침은 자기 몸에 떨어진다 | 욕을 들어도 내 귀를 막으면 그 비방은 헛된 것이 된다 | 매사 인정을 남겨 두라
제9편 근학(勤學)_부지런히 배워라
널리 배우고 절실하게 물어라 | 배워야 멀리 본다 | 옥은 다듬고 사람은 배워야 쓰임이 있으니 | 배우지 않으면 캄캄한 밤길을 걷는 것과 같다 | 고금의 이치를 통달하지 못하면 짐승에게 옷을 입힌 것 같으니 | 배움에 힘써야 하는 이유 | 배우는 사람과 배우지 않는 사람의 차이 | 배움은 미치지 못할 것처럼
제10편 훈자(訓子)_자식에게 물려줘야 할 것은
자손들은 가르쳐야 한다 | 현명함도 가르쳐야 길러진다 | 돈보다는 지식 | 자식 교육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 큰 인물에게는 어진 어버이와 엄한 스승이 있으니 | 가르침을 받지 못하면 | 배우지 말아야 할 것들 | 엄한 부모 밑에서 효자가 난다 | 고운 자식 매 한 대 더,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 보석보다 자손의 현명함을 구하라
제11편 성심(省心) 상_행복하고 싶다면 내 마음부터 살펴라
충성과 효도에는 다함이 없다 | 가정이 화목하면 가난해도 즐거우니 | 술 때문, 돈 때문 | 횡재 뒤에는 근심에 대비하라 | 편안함 속에서 위태로움을 생각하라 | 지나친 것은 해악이 된다 | 누린 만큼 돌아온다 | 아는 만큼 근심도 커진다 | 미래를 알려거든 과거를 살펴라 | 과거는 현재의 거울 | 미래는 알 수 없는 것 |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 앞날이니 | 인생사 새옹지마 | 백 년을 지키기 어렵다 | 배움이 필요한 이유 | 타인에 대한 믿음은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 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말라 | 아무리 가까워도 사람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다 | 호랑이 가죽 그린다고 뼈를 그릴 순 없는 것처럼 | 코앞에 있어도 마음은 저 멀리에 | 바다보다 깊은 사람의 마음 | 바닷물의 양을 헤아릴 수 없듯이 | 스스로 초래하는 재앙 | 한쪽 말만 듣지 말라 | 배부르고 따뜻하면 욕망이 싹튼다 | 재물이 많으면 | 가난하면 지혜도 짧아지게 마련이니 | 경험 없이는 지혜도 없다 | 시비 없애는 법 | 남의 시비를 말하는 자가 곧 시비를 거는 자 | 진짜 훌륭한 사람의 이름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다 | 훌륭한 인품은 향기와 같으니 | 복과 권세가 다하는 날을 생각하라 | 남겨 두었다 돌려줘야 할 것들 | 천금보다 귀한 말 한마디 | 고생은 즐거움의 어머니 | 저마다의 깜냥이 있으니 | 재물보다 마음 편한 것이 제일 | 베푼 만큼 대접 받는다 | 재물이 있어야 사람이 모인다 | 인정은 돈으로 쏠린다 | 말조심만큼 어려운 것이 없으니 | 삶이 군색하면 사람도 멀어진다 | 함부로 술 마시지 말라 | 참 선비는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 질투는 사람을 멀어지게 한다 | 하늘은 복 없는 사람을 내지 않는다 | 큰 부자는 하늘이 내지만 작은 부자는 부지런함에 달렸다 | 집안을 일으킬 아이, 집안을 망칠 아이 | 좋은 것도 지나치면 해가 된다 | 언젠가는 다 돌려받는다 | 영원한 것은 없으니 | 의롭지 못한 재물은 쉽게 허물어진다 | 약과 돈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것 | 마음이 한가로우면 신선이 따로 없다
제12편 성심(省心) 하_부지런하게, 겸손하게
나에게 닥친 재앙은 스스로가 초래한 것 | 살면서 지켜야 할 것들 | 말과 행동을 참되고 진실하게 | 그 사람을 알려거든 주변을 보라 | 너무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지 않는다 | 아무리 좋은 것도 누군가는 싫어하게 마련 | 대장부는 죽고 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더불어 산다는 마음으로 | 뒤에서 하는 말은 믿을 것이 못 된다 | 남 탓 하지 말라 | 모두가 균등하게 벌을 받지는 않는다 | 상도를 따르라 | 선은 선을 부른다 | 남의 조언을 들을 줄 알아야 한다 | 모든 건 돌고 도는 법 | 이유 없는 횡재는 재앙의 씨앗 | 재앙과 복 | 아무리 집이 크고 땅이 많아도 | 친한 사이일수록 | 같은 한 잔이라도 |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 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남을 위한다면 | 교묘한 사람, 소박한 사람 | 가진 것보다 욕심이 크면 화를 당한다 | 자만하지 말라 | 끝도 처음처럼 | 시간보다 귀한 보배는 없다 | 모두의 마음에 들기는 어려우니 | 소나무처럼, 측백나무처럼 | 호랑이 잡기보다 어려운 일 |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 | 만사 조심하면 재앙도 피해 간다 | 재산보다는 재주 | 핵심은 역지사지 | 헤어나기 어려운 네 가지
제13편 입교(立敎)_가르침을 세우다
여섯 가지의 근본 | 정치는 공정과 청렴으로, 집안은 검소와 근면으로·174 | 집안을 이끄는 근본 | 시작해야 할 때가 있다 | 오륜: 사람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 도리 | 삼강: 인간관계의 세 가지 덕목 | 충신과 열녀 | 재물 앞에 청렴하라 | 좌우명 1 | 좌우명 2 | 빈부귀천이 고르지 않은 이유 | 열 가지 도둑 | 부유하지 못한 이유 | 스스로 초래한 가난의 이유 1 | 스스로 초래한 가난의 이유 2
제14편 치정(治政)_정치를 할 때는
만물을 아끼는 마음으로 | 녹봉은 백성들의 고혈 | 공직자가 지켜야 할 세 가지 법도 | 심하게 성냄을 경계하라 | 나랏일을 집안일처럼 | 아랫사람이 따르게 하려면 | 백성을 대하는 도리 | 진정한 충신이란
제15편 치가(治家)_집안을 다스리는 것이 만사의 시작
어른께 여쭈어라 | 손님 접대는 풍성하게, 집안 살림은 검소하게 | 서로 공경하는 부부가 되어라 | 아랫사람을 부릴 때는 먼저 그의 어려움을 헤아려라 | 가정의 화목이 만사의 시작 | 미리 헤아려 대비하라 | 부지런한 집안이 흥한다 | 결혼에 재물을 이야기하지 말라
제16편 안의(安義)_의리 있게 살아라
부부, 부자, 형제 | 형제는 손발과 같고, 부부는 의복과 같다 | 대장부와 소인배의 사귐
제17편 준례(遵禮)_늘 예의 있게 행동하라
매사에 예가 있어야 한다 | 용맹하기만 하고 예가 없으면 | 기준은 벼슬, 나이, 덕성 | 하늘이 정한 질서를 따르라 | 큰 손님을 뵐 듯이, 누가 있는 듯이 | 대접받고 싶으면 먼저 대접하라 | 자식 자랑을 말고, 부모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제18편 언어(言語)_말조심만큼 어려운 것이 없으니
이치에 안 맞는 말은 하지 않느니만 못하니 | 한마디도 그름이 없어야 한다 | 입, 재앙과 근심이 드나드는 문 | 이롭게 하는 말, 다치게 하는 말 | 입을 다물고 혀를 감추라 | 열 마디 중 세 마디만 하라 | 한마디 말도 많을 때가 있다
제19편 교우(交友)_친구를 잘 사귀어라
먹을 가까이하면 자신도 모르게 검어지니 |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중요하다 | 사귐이 오래되어도 | 아는 사람은 많아도 마음을 알아주는 이는 적다 | 좋을 때 함께하는 사람은 많아도 어려울 때 함께하는 사람은 적다 | 열매 없는 꽃, 의리 없는 친구 | 군자의 사귐, 소인의 사귐 | 사람은 겪어 봐야 안다
제20편 부행(婦行)_어진 여성이 되어라
여성의 네 가지 덕 | 부덕, 부용, 부언, 부공 | 여성이라면 갖춰야 하는 것 | 부드러운 말씨 | 어진 아내, 간악한 아내 | 어진 아내는 남편이 당할 화를 예방한다 | 화목한 가정에는 어진 부인이 있다
제21편 증보(增補)_선악에는 응보가 있다
선은 행하고, 악은 버려라 | 나쁜 마음이 쌓여 큰 악을 만든다
제22편 팔반가팔수(八反歌八首)_돌이켜 생각해야 할 8개의 노래
자식과 부모를 대하는 마음이 어찌 이리 다른가 | 자식과 부모를 바꿔 생각하라 | 너를 위해 살과 뼈가 닳으셨으니 | 떡 하나도 부모 먼저 | 부모의 건강을 살펴라 | 부모 봉양을 자식 기르듯이 | 한 부모는 열 자식을 거느려도 열 자식은 한 부모를 못 모신다 | 자식의 효도를 믿지 말라
제23편 효행(孝行) 속_하늘을 감동시킨 효자들
어머니를 위해 자식을 묻으려 하다 | 허벅지 살을 베어 부모를 봉양하다 | 홍시를 구하려 호랑이 등을 타다
제24편 염의(廉義)_청렴하고 의롭게
정직과 양심으로 벼슬을 얻다 | 청렴으로 도둑을 감화시키다 |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
제25편 권학(勸學)_배움에는 때가 있으니
오늘 배우지 않고서 내일이 있다 말하지 말라 | 늙기는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 배움에도 때가 있다 | 반걸음이 모여 천리가 된다
Author
범립본,유진
원나라 말기, 지금의 절강성 항주인 무림武林 출신의 학자로 자는 종도從道이다. 자세한 생애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정계에 진출하기보다 지방 향촌이나 산림에 은거하며 후학들을 교육하고 저술 활동을 하면서 일생을 마친 선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말 추적秋適이 편제한 초략본抄略本이 유행하면서 『명심보감明心寶鑑』의 저자를 추적으로 간주했지만 1970년대 초, 단종 때 찍어낸 범립본의 완본이 발견되었다. 『명심보감』 외에 제가齊家의 중요성을 역설한 『치가절요治家節要』 등의 책을 남겼다.
원나라 말기, 지금의 절강성 항주인 무림武林 출신의 학자로 자는 종도從道이다. 자세한 생애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정계에 진출하기보다 지방 향촌이나 산림에 은거하며 후학들을 교육하고 저술 활동을 하면서 일생을 마친 선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말 추적秋適이 편제한 초략본抄略本이 유행하면서 『명심보감明心寶鑑』의 저자를 추적으로 간주했지만 1970년대 초, 단종 때 찍어낸 범립본의 완본이 발견되었다. 『명심보감』 외에 제가齊家의 중요성을 역설한 『치가절요治家節要』 등의 책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