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법무사인 저자가 살아오면서 법률상담을 하거나 조언을 하면서, 역사나 책에 기록된 인물이나 사건들을 현대의 법정에 세워본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라는 다소 엉뚱한 상상력을 글로 엮은 것이다. 하지만 엄정하게 현대의 법률을 적용하지 않고 저자의 인간적인 측면에서의 바람을 반영하여, 내맘대로 법원을 구성한 것이 이 책의 읽을거리다.
주인공(?)의 그늘에 가려 소외되거나, 계모의 극악성을 강조하다 보니 짚어보지 않은 아버지의 무책임을 통렬하게 비판하면서 재판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김유신, 계백장군, 제갈량, 손무 등의 역사적 인물들이 과대평가되었으며, 그들의 명성 뒤에는 억울하게 희생당한 자들이 있다고 주장하며, 구체적 사건들을 선택해서 그들의 위선과 허구를 재미있게 각색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