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가 거론하는 20명(플라톤, 둔스 스코투스, 라이프니츠, 흄, 칸트, 마이몬, 헤겔, 마르크스, 브론스키와 와랭, 리만, 타르드, 프로이트, 베르그손, 후설, 화이트 헤드, 뤼에르, 하이데거, 클로소프스키, 로트망, 시몽동 등),
각 분야 저명 학자들이 논하다
『들뢰즈 철학의 계보』는 권1(2009), 권2(2019)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 『들뢰즈 철학의 계보 1』은 들뢰즈가 거론하는 플라톤, 둔스 스코투스, 라이프니츠, 흄, 칸트, 마이몬, 헤겔, 마르크스, 브론스키와 와랭, 리만, 타르드, 프로이트, 베르그손, 후설, 화이트 헤드, 뤼에르, 하이데거, 클로소프스키, 로트망, 시몽동 등 20명의 철학자, 경제학자, 수학자, 생물학자 등에 관한, 각 분야의 저명 학자들의 논문을 싣고 있다.
엮은이들은 들뢰즈의 저작을 처음 읽기 시작하는 사람들이나 이미 읽은 적이 있더라도 새롭게 다시 읽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겪는 두 가지 어려움을 지적한다. 첫 번째 어려움은 들뢰즈의 저작은 그가 철학자, 수학자, 경제학자, 생물학자, 화가, 소설가, 시인, 작곡가, 영화감독 등의 개념을 새롭게 해석하거나 혹은 그들의 개념을 기반으로 창조한 개념들로 가득 차 있어서, 이 개념들을 이해하기 위해 그러한 학자들의 개념을 친밀하게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 어려움은 첫 번째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들뢰즈 철학에 관한 입문서, 안내서, 지침서 등을 구해 읽지만 그런 입문서 등은 들뢰즈의 모든 저작을 충분히 연구하지 않고 들뢰즈 철학의 정설 혹은 들뢰즈 사유의 이미지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들뢰즈를 오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정이 이렇게 된 데는 무엇보다 구미권에 당시 들뢰즈 저작의 영어 번역이 별로 없었고, 그래서 들뢰즈의 기획에 관한 더 폭넓거나 더 정확한 모든 ‘관점’을 규정하는 일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들뢰즈의 텍스트들은 비-연대기 순으로 번역되었고, 이것이 특정 개념들의 발달과 전반적 중요성을 평가하는 일을 어렵게 만들었으며, 결국 여러 방면의 비평가들이 들뢰즈의 개념들이나 용어들(가령 ‘기관들 없는 신체’)을 왜곡하고 때로 와전하는 일을 초래했다.
엮은이들은 무엇보다도 ‘문화적 응용’의 영역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차적 자료와 이런 저런 주해들로부터 들뢰즈의 용어들을 무책임하게 차용하는 사람들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들뢰즈의 저작을 무엇이든 좋다는 식의, 혹은 이론을 쇼핑하는 식의 접근법을 주창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들뢰즈의 개념들을 ‘문화적 연구’와 같은 학제간적 장 내에서 단편적으로 전유하는 일을 특징으로 삼는 경향이 있다. 문화적 연구에서는 들뢰즈의 특정 개념들이 원본의 맥락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이, 혹은 들뢰즈의 전작과 더 폭넓게 맺는 관계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이 차용되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보통 ‘리좀’이나 ‘노마드’와 같은 그의 후기 저작에서 도출된 개념들을 통해 매개된다.
Contents
감사의 말
약호
서론: 미로 안으로_(그레이엄 존스와 존 로페)
1. 플라톤_(그레고리 플랙스먼)
2. 존 둔스 스코투스_(네이선 위더)
3. G. W. F. 라이프니츠_(대니얼 스미스)
4. 데이비드 흄_(존 로페)
5. 임마뉴엘 칸트_(멜리사 맥마흔)
6. 솔로몬 마이몬_(그레이엄 존스)
7. G. W. 헤겔_(브루스 보)
8. 카를 마르크스_(유진 홀랜드)
9. 회에네 브론스키와 프란시스 와랭_(크리스천 커슬레이크)
10. 베른하르트 리만_(아르카디 플로트니츠키)
11. 가브리엘 타르드_(에릭 알리에)
12. 지그문트 프로이트_(로널드 보그)
13. 앙리 베르그손_(폴 액킨슨)
14. 에드문트 후설_(알랭 보리외)
15. A. N. 화이트헤드_(제임스 윌리엄스)
16. 레이몽 뤼에르_(로널드 보그)
17. 마르틴 하이데거_(콘스탄틴 V. 보운다스)
18. 피에르 클로소프스키_(이언 제임스)
19. 알베르 로트망_(사이몬 더피)
20. 질베르 시몽동_(알베르토 토스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