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힘 농업 안내서』는 전북 부안에서 벼와 콩, 우리밀 등 흔히 먹는 작물 농사를 지어 온 농부 유재흠 선생님이 들려주는 농업 이야기이다. 대학에서 고고미술사학을 공부하고 20대 중반 귀하여, 30년 이상 건강한 농사를 위해 농법을 혁신해 온 이야기이자 협동의 원리로 일하고 조직하며 겪은 실패와 성취를 담은 기록이다. 벼농사의 우렁이 농법, 우리밀, 양파, 마늘 등을 유기농으로 기르는 매뉴얼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농업의 미래에 대한 성찰도 담았다. 저자의 담백하고 유머러스한 글과 안난초 작가의 따스하고 풋풋한 그림은 본격 농업 이야기를 즐겁게 만나게 해 준다.
20대 중반 맨손으로 귀농한 초보 청년 농사꾼 부부는 지역 선배들에게 농사를 배우는 한편 기계로 배워 주변 땅을 다 갈 정도로 일을 하여 기반을 닦았다. 관행 농사에 익숙한 주변 농민들을 친환경 농법 전환을 설득하여 성공과 실패를 번갈아 겪으며 철저하게 이기적으로 원칙을 지키는 것만이 협동을 위한 유일한 길임을 알게 되었다. 자급율 1%인 우리밀의 존재가 수입 밀을 더 건강하게 바꾸고, 4%에 불과한 유기농 농법이 관행 농사에서도 농약과 화학 비료를 줄이도록 변화시켰다는 지적은 예리하고 새롭다. 2023년 논 17필지를 혼자, 밭 8,000평을 세 명이 새로운 농법으로 지은 농사가 풍성한 결실을 이루기까지 곡절 많은 이야기가 유쾌하고 유머러스하게 영상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Contents
들어가며
농부의 살림살이
시작은 마무리부터
농사를 마주하는 자세
이동 수단 변천사
농기계의 진화
오르기만 하는 임대료, 내 땅 한 평
농사지어 살 만한가?
충전의 시간
함께 일하기
협동 생산 조직을 만들자
친환경 농업을 향하여
사고, 그리고 불면의 날들
아이쿱생협과의 인연
우리, 젊은 농부들
홍대로 일본으로 연수를 떠나다
협동의 두 모습
실패를 나누는 일
숙명의 작물 밀
대부분은 모르는 우리밀의 역사
우리밀이 부활하다
우리밀의 시련
나의 밀농사
부안군우리밀영농조합법인의 시련과 영광
땅과 작물과 사람이 행복한 농사
한 걸음 더
유기 농업의 새로운 전환, 탄소치유농법으로
토양 만들기
이랑과 고랑 만들기
밭일과 이주해 온 일꾼들
풀매기, 그 타이밍
마늘, 양파 수확과 건조
밥상에 필수 감자 농사
알찬 콩농사
벼농사의 귀한 조력자들
마음이라는 열매
묻고 생각하는 농업의 미래
맺으며
Author
유재흠,안난초
대학에서 고고미술사학을 공부하고 졸업한 뒤 부안에서 30년 넘게 농사를 짓고 있다. 여러 사람이 뜻과 힘을 모으는 협동의 원리를 실현하며 땅과 작물 사람 모두에게 좋은 친환경 유기 농법으로 벼와 콩 등 흔히 먹는 작물들과 우리밀을 기른다. 우리밀을 알리고자 전국을 다니며 강의를 했고,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부안군우리밀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를 했다. 지구와 생명을 배우고 소비와 순환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교육이 농업이라는 생각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한다.
대학에서 고고미술사학을 공부하고 졸업한 뒤 부안에서 30년 넘게 농사를 짓고 있다. 여러 사람이 뜻과 힘을 모으는 협동의 원리를 실현하며 땅과 작물 사람 모두에게 좋은 친환경 유기 농법으로 벼와 콩 등 흔히 먹는 작물들과 우리밀을 기른다. 우리밀을 알리고자 전국을 다니며 강의를 했고,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부안군우리밀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를 했다. 지구와 생명을 배우고 소비와 순환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교육이 농업이라는 생각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