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티엘 제국의 유일한 공녀, ‘아스텔’. 그녀는 황제와의 결혼 첫날 밤, 인생을 바쳐 사랑한 남자이자 황제인 ‘카이젠’으로부터 이혼을 요구 받는다. 아스텔은 카이젠을 위해 그가 바라는 거짓을 말한다.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다고. 그녀는 순순히 이혼을 받아들이고 가족과의 연도 끊은 채 황궁을 떠난다. 그러나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는데….
‘…임신 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황제의 아이 ‘테오르’를 낳고, 깊은 고민에 빠진다. 카이젠이 즉위한 이후, 제국은 황제파와 귀족파로 갈라져 혼란스러운 상황. 만약 테오르의 존재가 밝혀진다면 아이가 그들의 정치적 도구가 되는 건 시간 문제였다. 결국, 아스텔은 결심한다. 카이젠뿐만 아니라 모두로부터 테오르의 정체를 숨기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