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라이스잼잼』에 대한 모든 것과 그 이상
1화부터 25화까지 시즌1의 사진과 뒷이야기를 잔뜩 담았다
올해로 발간 14년을 맞은 ‘경이로운 일상 음식 이야기’ 『오무라이스잼잼』의 사진판 책 『오무라이스잼잼-웹툰과 함께 보는 사진앨범』 1권 개정판이 나왔다. 개정판은 판형을 시원하게 더 키우고 화보용 고급 용지에 인쇄하여 화려한 이미지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또한 10쪽 가량 증면하여 새로운 정보를 더 담았다.
『오무라이스잼잼-웹툰과 함께 보는 사진앨범』은 ‘오잼’은 ‘오잼’인데 그림은 한 장도 없이 사진으로만 이루어진 책이다.
표지에 실린 이미지도 만화책 『오무라이스잼잼』 1권과 똑같이 소시지전이 들어 있는 도시락이다. 다만 그림이 아니라 사진이란 점이 다르다. 2011년 출간된 『오무라이스잼잼』 1권의 차례와 똑같이 25화로 나뉘어 각 화별로 만화에 소개됐던 음식과 에피소드들에 나온 물건, 장소, 풍경, 사람들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사진과 함께 조경규 작가의 글이 실려 있어 마치 DVD 코멘터리처럼 만화와 음식에 대한 뒷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준다.
만화에 나온 인물과 장소의 실제 사진을 보는 것은 새롭고 신나는 경험이다. 예를 들어 최장수, 최고 품질, 최고 인기 음식 웹툰 『오무라이스잼잼』의 탄생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1화 ‘백설공주와 독 토마토’에서 백설공주 옷을 입고 독사과 놀이를 즐기던 은영이와 준영이 사진, 조경규 작가의 학생 시절 서양배 통조림을 밥 위에 올려 먹었던 룸메이트 제프, 산속을 헤매다 시원한 냉커피를 마셨던 울릉도의 풍경 등 만화의 현실 버전을 다양한 각도의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오무라이스잼잼』의 팬이라면 만화책과 함께 펼쳐두고 한 컷 한 컷 비교해가며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만화의 실제 버전을 만나는 것이 다가 아니다. 2화 ‘빌 아저씨의 샌드위치’에선 만화에는 나오지 않았던 뉴욕의 샌드위치 레스토랑 ‘샌드위치 백작’을 직접 찾아간 이야기와 더불어 다양한 샌드위치 메뉴를 소개한다. 7화 ‘불도장 9년차’에는 만화에 잠깐 언급되었던 주성치 주연 영화 『식신』의 주요 장면을 작가의 감상과 함께 전해준다. 11화 ‘코카콜라 프로포즈’에서는 여러 나라에서 출시했던 다양한 리미티드 에디션 코카콜라를 멋진 그래픽으로 보여주고, 18화 ‘미니마우스 스팸’에서는 하와이의 다양한 무수비와 스팸을 이용한 홍콩의 다양한 메뉴들을 소개하는 식으로 더욱 확장된 정보와 이미지를 제공한다. 10년 이상 데이터로 기록한 ‘오무라이스잼잼 사진 앨범’은 작가와 가족의 역사이기도 하고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즐거워하는 우리 모두의 추억 앨범이기도 하다. 확실히 『오무라이스잼잼』에 대한 모든 것과 그 이상이다.
은영이 준영이의 엄마이자 작가의 부인인 방현선 작가가 찍은 사진에 조경규 작가가 글을 덧붙이고 직접 디자인을 맡았다. 때로는 과감하고 시원하게, 때로는 아기자기하고 예술적으로 편집된 지면을 통해 ‘그래픽 디자이너’ 조경규의 면모도 느낄 수 있다.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3년 동교초등학교 교내백일장 입선, 1986년 MBC 어린이큰잔치 한강백일장 입선, 1987년 서울특별시교육회 바른어린이상 등을 수상하였다. 뉴욕 프랫인스티튜트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다. 만화가, 그래픽디자이너, 아티스트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먹방’이 유행하기 전부터 음식 만화 『차이니즈 봉봉클럽』을 통해 미식가들의 격찬을 받았으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연재 중인 웹툰 『오무라이스 잼잼』은 초등학생부터 부모 세대까지 고르게 사랑을 받고 있다.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3년 동교초등학교 교내백일장 입선, 1986년 MBC 어린이큰잔치 한강백일장 입선, 1987년 서울특별시교육회 바른어린이상 등을 수상하였다. 뉴욕 프랫인스티튜트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다. 만화가, 그래픽디자이너, 아티스트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먹방’이 유행하기 전부터 음식 만화 『차이니즈 봉봉클럽』을 통해 미식가들의 격찬을 받았으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연재 중인 웹툰 『오무라이스 잼잼』은 초등학생부터 부모 세대까지 고르게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