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지만 시크한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청춘의 방황을 그린 네이버웹툰 『우바우』로 큰 사랑을 받은 잇선 작가의 신작 장편 『이상징후』가 2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현실에서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버섯, 해골, 돌 등으로 변해버리는 이상현상이 만연한 세계를 우울하지만 귀엽게 그려냈다.
이상현상은 현실이 지옥같이 느껴질 때, 지옥에서 발생할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무기력증을 심하게 앓다가 버섯으로 변신한 버섯 사람, 성공을 위해 모든 인간관계를 포기하고, 급기야 인간임을 포기하고 허리 아플 일 없는 문어로 변신하는 성공 사람, 세상의 자극에 무감각해지기 위해 돌이 되어버린 돌 사람, 학교 가기 싫어서 학교를 폭파해버리자고 선동하는 학생 악마 등, 21세기 동아시아의 어느 반도에는 이상징후가 가득하다.
‘이상현상연구소’소장 서리 선생은 인간 여자처럼 생긴 존재인데, 검은 고양이를 옆에 끼고 이상현상이 발생한 곳에 나타나 그만의 방식으로 치료를 시도한다. 안락한 공간에 가두고 양질의 음식과 적절한 오락거리를 제공하고 상담을 가장한 잡담… 보통은 이런 치료를 통해 다시 사람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아 치료가 통하지 않거나 치료를 원하지 않는 강력한 이상현상 증상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잇선 작가가 창조해낸 ‘이상징후’가 가득한 판타지 세계에 대해 독자들은 ‘누가 내 방에 CCTV를 설치했냐’며 큰 공감을 표하기도 했는데, 그만큼 인간 아닌 무언가로 변해버릴 만큼 스트레스가 누적된 현대인들의 금이 간 정신세계를 대변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카카오웹툰 연재작.
Contents
버섯 사람
돌 사람
복어 악마
성공 사람
버섯 사람2
휑한 사람
부록
학생 악마
90년대생 애
강아지 사람
Author
잇선
카카오웹툰 <이상징후> 연재
독립출판으로 《뚜리빼》 《이상한 다이어리》1,2 《모지리》1~4 등을 출판했다.
개인 SNS에 꾸준히 작업물을 발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itsun_
카카오웹툰 <이상징후> 연재
독립출판으로 《뚜리빼》 《이상한 다이어리》1,2 《모지리》1~4 등을 출판했다.
개인 SNS에 꾸준히 작업물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