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三史)는 사마천의 《史記》, 반고의 《漢書》, 범엽(范曄)의 《後漢書》를 지칭하며 간략히 마반범(馬班范)으로 통한다. 사학의 정수로 인정되어 누구나 삼사를 읽었고 연구에 활용하였고, 오경과 함께 문인학자의 기본 교양이며 필독서였다.
《後漢書》는 후한(後漢)의 기전체(紀傳體) 사서(史書)로 왕망(王莽)의 신(新)나라 멸망(서기 23년) 이후 후한의 멸망(서기 220년)까지 약 200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後漢書》는 유려한 문장에 서사(敍事)가 간명하고 다양하며, 결구(結構)가 엄밀하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도 《後漢書》를 널리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