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성주 소성리 작은마을은 전쟁터다. 매일 아침, 방패를 주민들에게 돌린 수백에서 수천 명의 경찰이 불법 사드 기지 공사 차량과 주한미군 출입을 돕는다. 경찰 뒤에 숨은 국방부와 대한민국 정부는 미국 ‘미사일방어체계’ 완성을 위해 주권자인 주민을 마을에서 끌어내고 짓밟는다. 그래도 매일 새벽 동이 터 오르기도 전에 소성리 할머니들과 전국에서 달려오는 평화 시민들은 중과부적의 공권력, 세계최강의 미군들을 겁 없이 막아선다. 이 책은 원불교 2대 종법사인 ‘평화의 성자’ 정산 종사가 나신 탄생가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시작했던 원불교가 소성리 주민들과 전국에서 매일 아침 달려온 평화 시민들과 함께 싸우고 있는 7년 동안의 분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