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신경 쓰인 이상, 끝을 볼 때까진 내 손에 쥐고 있어야겠는데.”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지욱, 그의 앞에 나타난 이기적인 호의
국내 대기업과 정재계 자제들이 다닌다는 대한 고등학교에 성적 우수생으로 입학한 지욱. 빚을 갚으려 학교를 그만두고 2년 동안 일을 했지만 티끌 모아 티끌인 현실. 지욱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빠른 길은 대한 고등학교를 졸업해 한국대에 진학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이런 지욱의 다짐은 그의 삶에 느닷없이 나타난 승언으로 인해 송두리째 흔들린다. 자신의 참고서를 주고 지욱의 급식비를 대신 내주는 등, 승언의 강압적인 호의는 지욱을 더 비참하게 만드는데… 동정심일까? 아니면 관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