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초아에겐 누구에게도 말 못 할 비밀이 있다. 동화책에 나올 법한 상상 속 존재 ‘인어’가 바로 자신이란 것. 인간 아버지와 인어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초아는 인어지만 헤엄에 서툴러 성인이 될 때까지 아버지가 있는 육지에 올라와 생활하게 된다. 가끔씩 자유롭게 헤엄치는 수영 선수들을 보며 씁쓸한 마음을 다독이던 초아에게 어느 날 인생을 바꿔놓는 사건이 일어난다. 같은 반 수영 특기생 이수영에게 정체를 들켜버린 것! 그것도 반에서 제일 시끄러운 수영에게. 초아는 자신의 비밀을 지켜 달라고 신신당부하지만, 과연 바람대로 지켜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