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현대의 철학과 형법총론 두 분야에 걸쳐 새로운 시야를 모색함으로써 현행의 인간, 사회, 문명에 관한 상식들을 전복하고, 근대 사회와 근대국가를 초월하는 전망을 제시한다. 다시 말해, 현재 인류가 성취한 제 방면의 과학기술적인 가능성을 바탕으로,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체된 사회인문학적 방면에서 새로운 상상력을 동원하여, 현재의 사고방식으로는 상상력의 범위에 들지 않는, 사회적, 문명적 전환이 가능하다는 새로운 시야를 제시하는 것이다. 책은 모두 4권으로 이루어지는바, 이 중 1권은 ‘책임개념과 자유의지’를 다룬다. 이어 2권은 분석철학과 그 새로운 시야, 3권은 범죄론 체계의 신형상, 제4권은 법익론과 독일철학의 새로운 시야를 다룬다. 이러한 개념은 모두 이성을 기반으로 한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상정되는 ‘근대적(현재) 인간상 - 개인’을 변혁하고, 그러한 근대적인 인간-개인이 구성한다고 여겨지는 사회와 사회질서를 변혁하며, 또한 인간의 죄에 대하여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처벌하는 것으로부터 형성된 ‘국가’의 변혁을 전망하며, 그리고 최종적으로 그 총합으로서의 (현대)문명의 변혁을 기획하는 책이다.
Contents
서문
개요
용어 해설
제1장 4천 년 전의 사람은 우리와 다르게 생각했는가?- 책임개념의 전사(前史)
[1101-1102] 함무라비 법전과 책임의 관념
[1103] 아리스토텔레스의 형법이론
제4장 누가 손가락을 구부리는가?- 자유의지와 신경과학(neuroscience)의 시야
[1401-1404] 리벳의 실험(Libet’s Experiment)
[1405-1418] 리벳 이후의 실험들
제5장 논쟁: 자유의지는 존재하는가?
[1501-1502] 자유의지론의 관문의식(觀問意識)
[1503-1505] 써얼(Searle)의 논제, 데카르트 프레임
[1506-1508] 세계의 오류(fallacy of world)
[1509-1510] 쇼펜하우어 테제(Schopenhauer’s These)
[1511-1513] 데넷 프레임(Dennett’s frame)
[1514-1518] 리벳의 W에 대한 비판적 실험과 해석
[1519-1520] RP에 대한 비판적 실험과 해석
[1521-1525] 재검토
제6장 인간(人間)이란 무엇인가? - 자유의지 논쟁의 의미
[1601] 자유의지 논의의 관문의식(觀問意識)
제1절 행동은 어떻게 일어나는가?―시스템 1, 시스템 2
[1602-1603] 동작(動作)과 행위(行?), 행위의 분류
[1605-1607] 시스템 1, 시스템 2
[1608-1610] 인적(人的) 시스템 1과 통제, 연습통제
[1611-1612] 동작 스키마(schema), 행동 프로그램, 자동모드와 수동모드
제2절 의식(意識)은 행위에 개입(介入)하는가?
[1613-1614] 의식의 느림(delay)과 인지(認知), 감정, 자각(自?) 이전의 반응
[1615-1617] Daniel Wegner
[1618-1621] Alfred Mele
[1622-1627] 의사결정과 이성(理性)
[1628-1630] Carruthers―의사결정의 간접성과 해석성
[1631-1632] 의미론적 개입(介入) 신경가소성(neuroplastacity)과 의미론적 개입
제3절 자유(自由)란 무엇인가?
[1633-1634] 의미론적 개입과 자유
[1635-1637] 인지적(認知的) 자유, 자유, 자유의지의 개념들
[1638-1644] 결정론과 자유의지론
[1645-1648] 사회심리학에서의 논쟁
제4절 의도와 자아―실재인가, 환상(幻想)인가?
[1649-1653] 의지의 자리(the seat of the Will)
[1654-1655] 의미와 신경신호의 번역(飜?), 외전(外?)과 내전(內?)
[1656-1658] 의식적 의도(意?})의 환상(illousion)
[1659-1662] 환상의 기제 I - 마술 지각이론
[1663-1664] 의도(意?})와 사유(思惟)의 탄생, 인식(認識)과 인간·문명의 관문
제7장 책임은 어떻게 가능한가? - 책임: 인지적 자유의 부담(負?)
[1701-1710] 인지적 자유(인지적 자유와 문명적 자유)
[1711-1716] 문명적(文明的) 자유의 개념
[1717-1720] 결정론과 책임의 계기(契機)
[1721-1727] 인지적 책임개념―인지적 자유의 부담(비난의 위치)
[1728-1737] 사회는 어떻게 조직되는가? (도부 섬의 사회와 살인)
[1738] 결어(結語)와 서론(緖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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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송희식
저자는 지금은 합천댐에 수몰된 시골에서, 소작소농의 아들로 태어나(1953) 평화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서울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16회)와 사법시험(18회)을 합격하였다. 이어서 군법무관, 검사, 변호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인생을 채웠다. 내적인 삶은 좀 더 치열하였는데, 산골의 낭만적인 한 소년이 인류를 구원(救援)하겠다는 대단한 야망을 품었기 때문이다. 이 야망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초월하는 체제와 문명을 해명하는 것으로 구체화되었다. 젊은 시절 검사, 변호사를 하면서 주경야독으로, 『존재로부터의 해방』(1991, 비봉출판사),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지양』(1992, 비봉출판사), 『자본주의 우물을 벗어난 문명사』(1996, 모색), 『인류의 정신사 I, II』(2001, 삼성경제연구소) 등 10여 권을 저술하였다. 이 책은 법전원 교수 후반기 7년 연구의 결실이다. 철학과 형법을 내용으로 하지만, 모두 새로운 사회체제와 문명을 지향하는 논리공간(論理空間)의 구성이다.
저자는 지금은 합천댐에 수몰된 시골에서, 소작소농의 아들로 태어나(1953) 평화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서울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16회)와 사법시험(18회)을 합격하였다. 이어서 군법무관, 검사, 변호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인생을 채웠다. 내적인 삶은 좀 더 치열하였는데, 산골의 낭만적인 한 소년이 인류를 구원(救援)하겠다는 대단한 야망을 품었기 때문이다. 이 야망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초월하는 체제와 문명을 해명하는 것으로 구체화되었다. 젊은 시절 검사, 변호사를 하면서 주경야독으로, 『존재로부터의 해방』(1991, 비봉출판사),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지양』(1992, 비봉출판사), 『자본주의 우물을 벗어난 문명사』(1996, 모색), 『인류의 정신사 I, II』(2001, 삼성경제연구소) 등 10여 권을 저술하였다. 이 책은 법전원 교수 후반기 7년 연구의 결실이다. 철학과 형법을 내용으로 하지만, 모두 새로운 사회체제와 문명을 지향하는 논리공간(論理空間)의 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