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말고 다른 길을 상상한 ‘비혼 1세대’ 이야기
결혼이라는 외길에서 수천 가지 다채로운 길로!
비혼주의자가 많아졌다. 비혼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비혼인이 다수가 될 세상이 머지않았다고 전망하는 이도 많다. 『비혼 1세대의 탄생』은 1990년대 X세대로 대변되는 비혼 1세대가 어떤 배경에서 출현해 지금에 이르렀는지 비혼 1세대 당사자인 저자 삶을 중심으로 보여 준다. 10대에 결혼 제도에 의문을 품고 20대, 30대를 거쳐 오십을 눈앞에 둔 지금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비혼주의자로 살면서 겪고 느낀 것들을 들려주는 ‘비혼 관통기’다. 2, 30대에는 비혼을 말하기 어렵지 않다. 다른 손에 결혼할 가능성을 쥐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마흔이 가까워지면 정말 비혼으로 살지 말지 기로에 서게 되는 순간이 온다. 결혼을 떠나 아이는 꼭 낳고 싶은 여성의 경우엔 특히 더 그렇다. 이런 이유들로 마흔 직전에 서둘러 급작스럽게 결혼하는 여성도 꽤 많다. 그런 결정의 바탕엔 비혼으로 혼자 살아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극단적으로는 가난하게 혼자 살다 백골로 발견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있는 것이다. 앞서 살아간 롤 모델이 될 만한 비혼 여성들을 거의 본 적이 없어 그 공포는 더 극대화된다.
Contents
프롤로그_ 마흔 이후 비혼으로 산다는 것 6
1장. 비혼 1세대의 탄생
혼자 살겠다고요 15
‘자발적’ 비혼과 ‘어쩌다’ 비혼 47
그 남자도 양말을 찾아 달라고 했다 80
여자는 결혼이지 25
비혼이 죄입니꽈? 저출생이 여자 탓입니꽈? 58
불가촉천민에서 해방되자 90
2장. 사십대 비혼의 풍경
‘화려한 싱글’은 달나라에 있을 거야 101
예술가는 재능 ‘기부’지 114
알바 노동자로 20년 130
뭘 봐서 ‘여성 상위 시대’? 142
여성에 빨대 꽂고 사는 사회 154
결혼은 싫지만 혼자도 두렵다 166
3장. 조금 더 행복하게 사는 법
초고속 열차에서 내리기 177
짐을 줄이자 186
집에 대한 ‘기복 신앙’ 버리기 197
그냥 동거하자 209
남자들에게 살림 비법 전수하기 222
서로 ‘늙음’을 돕자 235
에필로그_ 변화 말고 다른 길은 없다 247
Author
홍재희
영화감독이자 작가. 프리랜서 예술인으로 다양한 알바를 겸업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고 있다. 1인 가구 비혼 여성이자 주변인으로주류의 바깥에서 소수자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며 촉을 세우는 삶을 살고 있다. 요즘은 일상의 민주화를 이루어 내는 데 가장 중요한 화두인 ‘개인’의 이야기, 한국 사회에서 실종되었던 그 개인의 자리를 되찾는 작업에 열정을 품고 있다.
《비혼 1세대의 탄생》은 X세대로 대변되는 비혼 1세대가 어떤 배경에서 출현했고, 이들이 중년에 이른 현재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비혼 1세대 당사자인 저자의 삶을 중심으로 보여 준다. 이 과정을 통해 비혼이 거스를 수 없는 사회 현상이 된 이유와 이런 흐름 앞에 한국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 가야 할지도 짚는다. 이미 비혼으로 살고 있거나 그 길을 선택하려는 이들에게 든든한 동지이자 안내자가 되어 줄 책이다.
쓴 책으로 《아버지의 이메일》, 《그건 혐오예요》가 있고, 영화〈암사자(들)〉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우수상,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이메일〉로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영화감독이자 작가. 프리랜서 예술인으로 다양한 알바를 겸업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고 있다. 1인 가구 비혼 여성이자 주변인으로주류의 바깥에서 소수자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며 촉을 세우는 삶을 살고 있다. 요즘은 일상의 민주화를 이루어 내는 데 가장 중요한 화두인 ‘개인’의 이야기, 한국 사회에서 실종되었던 그 개인의 자리를 되찾는 작업에 열정을 품고 있다.
《비혼 1세대의 탄생》은 X세대로 대변되는 비혼 1세대가 어떤 배경에서 출현했고, 이들이 중년에 이른 현재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비혼 1세대 당사자인 저자의 삶을 중심으로 보여 준다. 이 과정을 통해 비혼이 거스를 수 없는 사회 현상이 된 이유와 이런 흐름 앞에 한국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 가야 할지도 짚는다. 이미 비혼으로 살고 있거나 그 길을 선택하려는 이들에게 든든한 동지이자 안내자가 되어 줄 책이다.
쓴 책으로 《아버지의 이메일》, 《그건 혐오예요》가 있고, 영화〈암사자(들)〉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우수상,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이메일〉로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