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태종의 정치는 동아시아 세계에 있어 정치의 모범으로 자리 잡았는데, 이는 단순히 당 태종이 정치를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신하들의 간언諫言을 잘 수용했기 때문이다. 동양사의 대가大家 미야자키 이찌사다(宮崎市定)는 이전 시대에는 간관諫官은 그렇게 중요한 직위가 아니었지만 정관의 시대를 거쳐 간관의 활동은 동아시아 정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정관정요≫의 내용은 주로 태종과 신하들 사이의 대화로 이루어졌는데, 대표적으로 창업創業과 수성守成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운가라는 유명한 질문에 대해 태종은 “현재 창업의 어려움은 이미 지나갔으니 수성의 어려움을 마땅히 공들과 신중히 대응해야 할 것이오.”라고 하였으며, 명군明君과 암군暗君의 차이에 대해서 위징魏徵은 “임금이 명철해지는 것은 널리 듣기 때문이고 어두워지는 것은 한쪽만 신임하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이 책에는 간언을 구하는 방법, 간언을 듣는 태도뿐만 아니라 인재의 등용, 정치 제도, 외교 문제, 태자의 교육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의 군주들의 정치 교과서로 사용되었다. 또한 ≪정관정요≫는 현대에도 정치, 경영, 처세 등의 분야에 많은 시사점을 주어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애독되는 고전이다.
Contents
東洋古典譯註叢書를 발간하면서
解 題
凡 例
參考書目
御製貞觀政要序
御製貞觀政要後序
貞觀政要集論題辭
郭思貞序
戈直序
貞觀政要序
集論諸儒姓氏
제1편 論君道 임금 도리를 논하다
제2편 論政體 정치 체제를 논하다
제3편 論任賢 어진 신하의 임용을 논하다
제4편 論求諫 간언을 구하는 것을 논하다
제5편 論納諫 간언을 받아들이는 것을 논하다
直諫 바르게 간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