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는 개발과 발전이라는 명목 아래 새로운 것에 익숙해져 있고, 개인과 사회 이익에만 치중하면서 우리와 수천 년 전부터 더불어 살았던 자연(自然), 즉 산천(山川)에 대한 인식은 약해지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나라는 수천 년 전부터 풍류사상과 뒤이어 유입된 삼교와 더불어 ‘산’을 중심으로 문화가 발전하였다. 결국 우리에게 산천의 의미는, 모두의 삶이 시작되는 곳이고, 모두의 삶 주거지가 조성된 곳이며, 그 삶이 다하면 모두 다시 돌아가는 곳이 된다.
이러한 전제로 보면, 우리나라의 전통사상은 산과 하나라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이어 삼교와 더불어 음양오행사상이 접목되고, 본 책에서 표출하고자 하는 풍수·명리와 장례문화도 역시 자연과 음양오행사상이 그 주축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본 책에서 연구된 내용은 모두 자연, 즉 산천과 더불어 삶을 주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전통사상을 계승하자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
Contents
책을 펴내면서
Ⅰ 양택풍수 명당 설계를 하다
1. 경북 해안지방 전통주택의 풍수적 비보분석 | 유병우
2. 음양오행설과 명리·풍수의 발전에 관한 연구 | 김형근
3. 풍수형국론적 관점에서 본 예천지역 전통마을의 지명유래 일고찰 | 김종대
Ⅱ 음택풍수 명당 설계를 하다
1. 조선왕실 태실의 풍수적 입지조건과 가치 고찰 | 박상구
2. 신라왕릉의 공간구성과 입지에 관한 풍수지리적 연구 | 하인수
3. 영덕 무안박씨 무의공파 음택에 관한 풍수지리적 고찰 | 석수예
Ⅲ 전통 장례문화를 말하다
1. 장례 복원 메이크업 연구 | 임영숙
2. 전통 상례에서 혼백과 명정에 함의된 상징성 연구 | 이상돈
3. 제례와 제복의 고찰 | 김용희
4. 조선시대 환구제에 관한 일고찰 | 성남경
5. 사직제에서 진설에 관한 소고찰 | 이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