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지성이 열린 이래, 동아시아의 문화와 사상의 근간을 이루어 왔고 오늘날까지도 이 지역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단 한 명의 인물을 꼽으라 하면, 단연 공자(孔子)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춘추시대 노나라 사람인 공자는 문화, 사상, 교육, 윤리, 정치 등 각 방면에 심대한 영향을 미쳐 성인(聖人)으로 추앙되기도 한다.
공자와 그의 제자 간의 대화, 또는 공자와 당시 정치가들과의 대화를 훗날 공자의 문인들이 편찬한 전적이 『논어』다. 이 『논어』를 제외하면 공자의 언행과 사상은 고대의 여러 전적들에 흩어져 있는데, 이런 자료들은 너무 단편적이다. 이에 반해 『공자가어(孔子家語)』는 공자에 관해 그 어떤 전적보다도 소상히 기록하고 많은 자료들을 모아 놓았으며, 공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자세히 살필 수 있게 하는 좋은 전적이다.
Contents
서(序)
1권
1. 노나라의 전례 담당자가 되다(相魯)
2. 제일 처음 주살하다(始誅)
3. 왕업 성취를 위한 말을 풀이하다(王言解)
4. 천자·제후의 혼인을 풀이하다(大婚解)
5. 유자의 행실을 풀이하다(儒行解)
6. 예를 묻다(問禮)
7. 사람의 다섯 등급을 풀이하다(五儀解)
2권
8. 생각을 집중하다(致思)
9. 세 가지 역지사지의 마음(三恕)
10. 살리기를 좋아하다(好生)
3권
11. 주나라에서 관람하다(觀周)
12. 제자들의 품행(弟子行)
13. 현명한 군주(賢君)
14. 나라 다스리는 방법을 논의하다(辯政)
4권
15. 여섯 가지의 근본(六本)
16. 사물을 변별하다(辯物)
17. 애공이 나라 다스리는 방법을 묻다(哀公問政)
5권
18. 안회(顔回)
19. 자로가 처음으로 뵙다(子路初見)
20. 곤경 가운데 있다(在厄)
21. 관직을 맡다(入官)
22. 곤혹함에 대한 훈계(困誓)
23. 오제의 덕(五帝德)
부록 : 공자와 공문 제자
Author
왕숙,김영식
왕숙은 자는 자옹(子雍)이고 동해군(東海郡) 담[?: 지금의 산둥성(山東省) 탄청(?城)] 출신으로, 삼국시대 위(魏)나라 사람이다. 일찍부터 유가의 경전에 두루 주를 달아, 정현(鄭玄) 이후의 유명한 경학대사(經學大師)로 일컬어졌다. 그는 미언대의(微言大意)를 주장하면서, 내용을 고려하지 않고 문자적 뜻에 집착하는 정현의 훈고학적 학문 방법에 반대했다. 벼슬길은 순조로워 황문시랑(黃門侍郞)·산기상시(散騎常侍)를 시작으로, 상시의 신분으로 비서감을 겸임하고 또 숭문관좨주(崇文觀祭酒)를 겸임했으며 광평태수(廣平太守)를 거쳐, 마지막에는 중령군(中領軍)으로 승진하고 여기에 산기상시(散騎常侍)가 더해져, 2200호의 봉읍을 받았다. 집안에 내려오는 학문을 계승하여 ≪상서(尙書)≫·≪시경(詩經)≫·≪논어≫·≪삼례(三禮)≫·≪좌전(左傳)≫·≪역(易)≫ 등을 깊이 연구했고 이들 경전에 관한 많은 저작을 남겼다.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에 그의 전(傳)이 기록되어 있다.
왕숙은 자는 자옹(子雍)이고 동해군(東海郡) 담[?: 지금의 산둥성(山東省) 탄청(?城)] 출신으로, 삼국시대 위(魏)나라 사람이다. 일찍부터 유가의 경전에 두루 주를 달아, 정현(鄭玄) 이후의 유명한 경학대사(經學大師)로 일컬어졌다. 그는 미언대의(微言大意)를 주장하면서, 내용을 고려하지 않고 문자적 뜻에 집착하는 정현의 훈고학적 학문 방법에 반대했다. 벼슬길은 순조로워 황문시랑(黃門侍郞)·산기상시(散騎常侍)를 시작으로, 상시의 신분으로 비서감을 겸임하고 또 숭문관좨주(崇文觀祭酒)를 겸임했으며 광평태수(廣平太守)를 거쳐, 마지막에는 중령군(中領軍)으로 승진하고 여기에 산기상시(散騎常侍)가 더해져, 2200호의 봉읍을 받았다. 집안에 내려오는 학문을 계승하여 ≪상서(尙書)≫·≪시경(詩經)≫·≪논어≫·≪삼례(三禮)≫·≪좌전(左傳)≫·≪역(易)≫ 등을 깊이 연구했고 이들 경전에 관한 많은 저작을 남겼다.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에 그의 전(傳)이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