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박의』는 남송南宋의 학자 동래東萊 여조겸呂祖謙(1137~1181)의 작품이다. 학생들의 과시科試를 위해 지은 것으로, 입소문으로 알려진 수험서라 할 수 있다. 『동래박의』는 『춘추좌씨전』의 논평서이지만, 논평만으로 끝나지 않고 거기서 수록된 과거의 사실을 재구성하여 그 원인을 추리해나간다. 그럼 이러한 책이 왜 수험受驗 필독서必讀書가 되었을까? 이는 오늘날의 입시와 과거시험이 내용과 방법에서 달랐기 때문이다. 과시科試의 합격기준은 바로 문장이다. 즉 당시 정책과 사회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할 수 있는 논리와 문장력, 그리고 그에 대한 안목과 식견으로 인재人才를 뽑은 것이다. 이것이 『동래박의』가 고전古典으로 남게 된 배경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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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연구회 교무위원이다. 홍익대학교 사범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고, 국민대학교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립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 상임연구부를 졸업했다. 현재 전통문화연구회 교무위원이다. 논저 및 역서로 [소식蘇軾 산문散文의 문예미文藝美 연구] , [허균의 고문관 연구], [산문기법으로 본 허균의 개혁의식], [≪율려신서律呂新書≫의 번역 교감 주석 고찰], ≪마음 속의 대나무 - 소식산문평설蘇軾散文評說≫ ≪승정원일기≫, ≪동래박의 1≫ (공역共譯)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