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다시 읽기1』은 한국 사회에서 흔하게 소개되어 온 '고전'을 새롭게 다시 읽기 위한 기획의 출발이다. 여기서 '다시'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기존의 주류적 해석을 되풀이 하면서 주류적 흐름에 또 다른 하나의 해석을 첨가하려는 것이 아니다. 주류적 해석을 전복하고, 주류적 해석에 짙게 드리워진 식민지적 잔재를 털어내고, 또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인문학의 위기'를 진정으로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 시도이다. '위기의 극복'만이 아니라 21c에 걸맞는 '사유의 독립'을 위한 시도이다.
이 책은 계간지 <진보평론>의 '다시읽기'란에 지난 수년간 실어왔던 글 가운데 정치학, 사회학, 철학과 관련한 9개의 글을 묶은 것이다. '고전'이 발간된 년도 순서대로 묶었다. 9명의 필자가 각각 자신의 고유한 과점을 가지고 '고전'에 대한 다시 읽기를 시도한다.
Contents
식민지적 사유 체계의 전복을 위하여ㆍ최형익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유덕한 시민의 사회경제적 조건ㆍ최형익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알뛰세르의 독해를 중심으로ㆍ김경희
헤겔의 『정신현상학』
과학적 인식에 이르는 의식의 경험ㆍ이종영
쏘스타인 베블렌의 『유한(有閑) 계급론』
미국 사회 유한계급의 속물주의 대한 ‘이단아’의 공격ㆍ송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