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종다양한 양태의 비평이 장을 형성하고 있는”(이병국, 「서문을 대신하여」) 요즘, 문학과 비평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요즘 비평’을 다룬 비정기 비평무크지 『요즘비평들 1호』가 출간되었다. 한국문학 비평장에서 주목할 만한 주제를 독자에게 소개하고 토론하는 비평그룹 ‘요즘비평포럼’이 2020년에 진행한 세 차례의 포럼에서 열두 명의 평론가가 나눈 이야기를 3부로 나누고 다듬어 비정기 비평무크지로 묶어 세상에 내놓는다.
1부 「전지적 1인칭 시점」에서는 최근 한국문학에서 1인칭 화자(‘나’)가 두드러지는 경향과 ‘나’가 무엇으로 구성되었고, 될 수 있고, 되고자 하며, 되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우리’로 수렴하기보다 고유한 단자적 주체로 상상하려는 노력인 것이다. ‘우리’ 이전/이후의 ‘나’에 대한 사유와 실험을 목격할 수 있다. 2부 「남류 소설가 : 남성 서사 되묻기」에서는 기존의 남성 서사와 여성 서사의 재현 방식을 반성적으로 검토하고, 최근 여성 서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체된 남성 서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페미니즘 이후 남성 서사의 지형을 파악한다. 3부 「르네상時 : 유동하는 시의 좌표」에서는 다양한 방식(온라인 플랫폼, 낭독회, 강좌 등)으로 소비되고 창작되는 시의 경향과 시의 소비 행위가 비평의 공론장으로 연결되지 않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돌아본다. 시인과 독자, 창작과 소비와 비평의 좌표를 점검하고 이후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Contents
서문을 대신하여ㆍ이병국
1부 전지적 1인칭 시점
아주 조금 있는 문학ㆍ강보원
한국 퀴어 소설에 나타난 자기 반영적 서술 전략ㆍ김건형
부스러기의 역습 : 유계영,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ㆍ박혜진
21.2세기 시인들의 세계ㆍ조대한
2부 남류 소설가 : 남성 서사 되묻기
아버지는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하나이다ㆍ김요섭
7 : 3ㆍ노태훈
죄의식의 남성성, 해원解?의 여성성 : 임철우 소설을 중심으로ㆍ이소
남성 서사 속 하위주체 남성들 : 바나나맨과 까막눈과 투명인간ㆍ이은지
3부 르네상時 : 유동하는 시의 좌표
시의 사적인 독법ㆍ김정빈
유동하는 시의 좌표와 멀티 페르소나ㆍ김지윤
어떤 독서법-감정적 읽기 : 이원하,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ㆍ박윤영
시와 시인 그리고 플랫폼ㆍ이병국
Author
강보원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시와 평론 등의 글을 쓴다. 「영화에 대한 것은 아닌」을 썼고, 시집 『완벽한 개업 축하 시』, 함께 쓴 책 『셋 이상이 모여』 등을 썼다.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시와 평론 등의 글을 쓴다. 「영화에 대한 것은 아닌」을 썼고, 시집 『완벽한 개업 축하 시』, 함께 쓴 책 『셋 이상이 모여』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