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란 책은 전국시대의 사상가인 맹자의 언행과 사상을 그의 사후 맹자의 제자들이 정리한 것이다. ‘양혜왕’, ‘공손추’, ‘등문공’, ‘이루’, ‘만장’, ‘고자’, ‘진심’의 7편 26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7편 가운데 전반 3편은 주로 유세 활동의 기록이고, 후반 4편은 은퇴 후의 어록을 정리한 것이다. 『논어』와 더불어 유가의 대표적 경전으로 전해오며 ‘십삼경’ 속에도 포함된다.
인간의 본성에 주목하고 그 착한 본성을 높이 평가하는 맹자의 사상은 유가의 본류로서 후세에도 영향을 끼쳤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신뢰, 그것이 유가사상의 근본원리 중 하나이다. 인간의 본성은 본래 풍부한 가능성을 안고 있으므로 그것을 확실하게 키울 수 있도록 노력만 한다면 훌륭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맹자의 성선설은 인간성에 대한 깊은 신뢰 속에서 태어난 것으로 그의 사상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익에만 급급한 사회나 인간 불신의 사회에 대해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