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섹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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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5/02/07
Pages/Weight/Size 132*225*30mm
ISBN 978893746459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고전문학
Description
2003년 퓰리처상 수상작. 30개국 번역 출간된 유제니디스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양성 인간을 통해 되살아나는 현대의 신화, 자아를 찾아가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

“나는 두 번 태어났다. 처음엔 여자아이로, (……) 사춘기로 접어든 1974년 8월
미시간주 피터스키 근교 한 응급실에서 다시 한번 남자아이로 태어났다.”

▶ 경이롭고 풍성한 이야기, 야심 찬 소설. 아름다운 성공작. ─ 살만 루슈디
▶ 이전의 진지한 소설에서 이토록 젠더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남성 작가는 상상하기 힘들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 오늘날 미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가 말하는 젠더, 가족, 현대사. ─ 《뉴요커》

MIDDLESEX: 정체성 혼란, 우리 자신의 이야기

“오늘날 미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뉴요커》)라는 평을 받은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2003년 퓰리처상 수상작 『미들섹스』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미들섹스’라는 제목은 성 정체성의 혼란뿐 아니라 전통과 현대 과학, 구세대와 신세대, 주류와 비주류 사이의 혼란을 암시한다. 유제니디스는 1960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그리스계 미국인 가정에서 자랐다. 가족의 이민자 경험과 문화적 정체성은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미들섹스』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2003년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준 이 작품에서, 그는 성 정체성과 가족사를 중심으로 하여 공간적으로는 고대 문명의 발생지인 그리스로부터 신대륙 미국까지, 시간적으로는 삼대에 걸친 방대한 서사를 전개한다. 주인공 칼리오페는 남자와 여자를 모두 아우른 인류를 상징하며, 서양 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그리스에 뿌리를 두면서, 동시에 오늘날 인류 문명의 중심인 미국을 본거지로 살아가는 ‘미들-문화’, ‘미들-인류’적인 인물이다. 약자와 소수에 대한 따듯한 시선, 차이가 받아들여지는 세상을 꿈꾸는 칼리오페의 감동적인 이야기인 『미들섹스』는 성과 젠더를 포함하여 근친 결혼, 인종 차별, 약소 민족, 사회생물학적 결정론 등 현대 사회의 쟁점을 독창적으로 다룬 보기 드문 문제작이다.

『미들섹스』는 사십 대의 미 국무부 직원인 칼이 자신의 삶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는 희귀한 유전적 질환인 5알파환원효소 결핍증을 지니고 태어나 여성으로 자랐지만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남성적 특징이 발현되기 시작한다. 결국 우연한 사고를 계기로 완전한 여성도 남성도 아닌 모호한 성 정체성이 드러나게 된다. 이러한 칼의 이야기는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조부모가 그리스에서 미국으로 이민 오면서 시작된 가족사와 얽히며 전개된다. 그런 점에서 그의 이야기는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적 서사이면서 동시에 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트랜스젠더 서사의 결합이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정의하는 수많은 기준들 중에서도 중요한 두 가지, 국적과 성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 가능할까? 다른 나라 사람이 된다면, 다른 성이 된다면 나는 기존의 나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나로 재탄생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내가 양성인간을 소재로 택한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과 동떨어지거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쓰려고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얘기를 하려고 한 것이다. 『미들섹스』를 쓰기 위해 난 내 청소년기의 기억을 꺼냈다. 내 의도는 독자가 내 책을 읽고 특수한 상황을 평범한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미들섹스』에서 칼리오페(여자)가 칼(남자)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겪는 일들은 내가 그 이야기를 말하는 방식에 의해 아주 자연스럽게 전개된다. 내가 그토록 많은 가족사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주인공이 바로 가족 안에서, 사회 안에서 이해되기를 원했기 때문이고, 티레시아스처럼 신화적인 인물이 아니라 진짜 현실에 존재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제프리 유제니디스)
Contents
1부 7
2부 143
3부 389
Author
제프리 유제니디스,이화연
‘평범한 것을 비범한 것으로 바꾸는, 마술적인 재능을 지닌 이야기꾼.’ [뉴욕 타임스 북 리뷰]
1960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소아시아 출신의 그리스계 이민 2세인 아버지와 영국-아일랜드계 어머니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브라운 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1986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문예 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년 후인 1988년 첫 단편집을 출간했다. 1991년 권위 있는 문예 계간지 [더 패리스 리뷰 The Paris Review]에 『처녀들, 자살하다The Virgin Suicides』의 일부를 발표해, 그해 그 잡지에 실렸던 단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아가 칸 상(Aga Khan Prize)을 받았다.

첫 장편소설 『처녀들, 자살하다』는 1993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 도서관 협회(ALA)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지금까지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또한 이 작품으로 유제니디스는 1993년 화이팅 작가 상(Whiting Writers' Award), 1995년 해럴드 D. 버셀 기념상(Harold D. Vursell Memorial Award)을 수상하였으며, 구겐하임 재단과 전미 예술 재단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1999년에는 이 작품을 원작으로 소피아 코폴라 감독, 커스틴 던스트 주연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2002년 9년간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두 번째 장편 『미들섹스Middlesex』로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프랑스 메디치상, 임팩더블린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다. 2011년에는 세 번째 책 『결혼이라는 소설The Marriage Plot』을 발표해 살롱문학상과 프랑스 피츠제럴드상을 수상한다. 30여 년간 단 세 편의 장편을 출간한 과작의 작가이지만, 빈부격차, 가족 해체, 젠더 갈등 같은 사회구조적 문제부터 청소년기의 일탈, 결혼과 사업의 실패 등 개개인의 삶에 찾아오는 크고 작은 위기까지 동시대인의 삶과 고민들을 예리하게 포착해내어, 오늘날 미국 문단의 주요 작가로 꼽힌다.

『불평꾼들』은 그의 네 번째 책이자 유일무이한 소설집으로, 유제니디스는 이 책을 ‘특정한 주제로 엮이지 않은,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뒤섞인 가방’으로 정의했다. 그의 말처럼 이 책에는 석사 학위 제출 작품 「변화무쌍한 뜰」(1988)과 제니퍼 애니스턴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스위치]의 원작인 「베이스터」(1995), 동료 작가 애니 프루가 ‘미국 최고의 단편’으로 꼽은 몽환적 소설 「항공우편」(1997), 어머니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쓴 「불평꾼들」(2017)을 비롯해, 작가의 30여 년에 걸친 문학 일기와도 같은 다채로운 이야기 10편이 담겨 있다.
‘평범한 것을 비범한 것으로 바꾸는, 마술적인 재능을 지닌 이야기꾼.’ [뉴욕 타임스 북 리뷰]
1960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소아시아 출신의 그리스계 이민 2세인 아버지와 영국-아일랜드계 어머니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브라운 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1986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문예 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년 후인 1988년 첫 단편집을 출간했다. 1991년 권위 있는 문예 계간지 [더 패리스 리뷰 The Paris Review]에 『처녀들, 자살하다The Virgin Suicides』의 일부를 발표해, 그해 그 잡지에 실렸던 단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아가 칸 상(Aga Khan Prize)을 받았다.

첫 장편소설 『처녀들, 자살하다』는 1993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 도서관 협회(ALA)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지금까지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또한 이 작품으로 유제니디스는 1993년 화이팅 작가 상(Whiting Writers' Award), 1995년 해럴드 D. 버셀 기념상(Harold D. Vursell Memorial Award)을 수상하였으며, 구겐하임 재단과 전미 예술 재단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1999년에는 이 작품을 원작으로 소피아 코폴라 감독, 커스틴 던스트 주연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2002년 9년간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두 번째 장편 『미들섹스Middlesex』로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프랑스 메디치상, 임팩더블린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다. 2011년에는 세 번째 책 『결혼이라는 소설The Marriage Plot』을 발표해 살롱문학상과 프랑스 피츠제럴드상을 수상한다. 30여 년간 단 세 편의 장편을 출간한 과작의 작가이지만, 빈부격차, 가족 해체, 젠더 갈등 같은 사회구조적 문제부터 청소년기의 일탈, 결혼과 사업의 실패 등 개개인의 삶에 찾아오는 크고 작은 위기까지 동시대인의 삶과 고민들을 예리하게 포착해내어, 오늘날 미국 문단의 주요 작가로 꼽힌다.

『불평꾼들』은 그의 네 번째 책이자 유일무이한 소설집으로, 유제니디스는 이 책을 ‘특정한 주제로 엮이지 않은,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뒤섞인 가방’으로 정의했다. 그의 말처럼 이 책에는 석사 학위 제출 작품 「변화무쌍한 뜰」(1988)과 제니퍼 애니스턴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스위치]의 원작인 「베이스터」(1995), 동료 작가 애니 프루가 ‘미국 최고의 단편’으로 꼽은 몽환적 소설 「항공우편」(1997), 어머니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쓴 「불평꾼들」(2017)을 비롯해, 작가의 30여 년에 걸친 문학 일기와도 같은 다채로운 이야기 10편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