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문신 죽석(竹石) 서영보의 문집. 《죽석관유집》 1권과 2권이 번역 수록되었다. 죽석 서영보는 집안 대대로 정승 등을 지낸 명문가의 후손이다. 1789년(정조13) 식년 문과에 장원한 뒤 벼슬길에 나아가 국가 통치의 실무적인 일에 큰 관심을 보인 인물로, 중앙 관직뿐 아니라 지방관으로도 많이 다니면서 당대 재정(財政)과 군정(軍政)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실무 관료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이러한 그의 관심은 학문과 저술에도 특징적으로 드러난다. 1권과 2권에는 시(詩)ㆍ서(序)ㆍ발(跋)이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서영보의 국방에 대한 실무적 관료로서의 자세와 관심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