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는 짐작할 수 조차 없는 어마어마한 사건이었으며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인을 엄청난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하지만 이 테러는 갑작스럽게 일어난 우연한 일이 아니다. 미국의 정보기관은 무수한 위험의 신호들을 감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 그들은 힘들게 얻은 정보를 사용하지 못하고 이를 막지 못했을까? 의사결정 과정 연구의 권위자인 게리 클라인 박사는 ‘이기는 결정의 제1원칙'에서 그 이유로 조직 간의 장벽과 정보기관 내부의 소통 단절을 이유로 꼽았다. 즉, 의사결정의 기능적 문제로 인해 참혹한 테러를 막지 못했던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의사결정의 10가지 오류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총 19장을 통해 이 10가지 오류를 설명하는 저자는 의사결정의 10가지 법칙에 대해 풍부한 사례와 실험, 연구 결과를 보여주며 더불어 우리가 처한 복잡하고 모호한 환경에서 올바른 결정을 어떻게 내릴 것인지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즉 저자는 합리적이고 올바른 결정은 지침이나 데이터가 아니라 인간의 ‘경험’과 ‘직관’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우리의 결정은 좀 더 완벽에 가까워질 것이란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 것이다.
Contents
1장 데이터의 함정에 빠진 당신을 위한 안내서
1부 의사결정 내리기_당신이 빠지기 쉬운 선택의 함정
2장 메뉴얼의 함정
3장 이성의 함정
4장 우리는 얼마나 편견에 지배되는가
5장 논리와 통계의 함정
6장 직관은 어떻게 활용하는가
7장 직관과 분석의 조화
8장 의사결정 시스템이 실패하는 이유
2부 상황 파악하기_직관적 사고의 기술
9장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10장 장고 끝에 악수를 두는 이유
11장 효과적으로 피드백하는 법
12장 모든 데이터를 부정하라
13장 인간은 컴퓨터처럼 사고하는가
3부 적응하기_불확실성을 관리하라
14장 목적지는 어디인가
15장 리스크 관리의 리스크
16장 미래 예측의 기술
17장 한정된 프레임을 버려라
4부 이기는 결정의 제1원칙
18장 의사결정의 10가지 잘못된 믿음
19장 당신의 경험은 답을 알고 있다
감사의 글
주석
40년간 인지과학 분야를 연구한 자연주의 의사결정론의 창시자다. 그의 자연주의 의사결정론은 생생한 현장 연구를 바탕으로 BP 아모코(BP Amoco), 듀크에너지(Duke Energy Corporation) 및 세계의 가장 큰 항공사 등이 더 빠르고 더 좋은 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돕고 있다. 1969년 피츠버그대학교에서 실험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오클랜드, 로체스터, 미시간, 윌버포스 대학교 등에서 교수로 근무했다. 1978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내건 클라인연구소(Klein Associates Inc.)를 운영하면서 인간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모델을 연구해왔다. 클라인연구소는 인지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단체로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는 헤일로 프로젝트(Project Halo)와 마이크로소프트사 공동 창립자였던 폴 알렌이 경영하는 Vulcan.Inc의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의 이론은 노벨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과 함께 의사결정이론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그는 백악관 상황실 재설계의 주요 구성원으로 일했으며 미국심리학회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간공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Jack A. Kraft’ 혁신가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