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門, 28채

집 속에 있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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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0/13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91165458881
Categories 인문 > 주제로 읽는 인문학
Description
한국 전통 건축 양식 속에 담긴
공간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집, 댁, 가 등 우리가 흔하게 쓰는 말만 생각해 보아도 집을 나타내는 말은 무수히 많다. 집을 나타내는 한문은 약 160개 이상으로 추측하며, 동양과 서구에서 사용하는 집에 대한 표현을 찾는다면 그 수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집은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기본적인 삶의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국내 1문 28채의 고택과 정자, 궁 등 다양한 집의 형태를 찾아보며 집이 가지는 인문학적 성찰을 이 책에 담았다. 다양한 한국의 전통건축에서 그 집에 맞는 고유의 뜻을 찾아 집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성찰하고 있다.

이황과 기대성의 논쟁 주제로 유명한 사람이 살면서 가지는 감정인 오상과 칠정이란 주제를 집에 비교하여 알아보고자 시도한 점이 참신하다. 또한 사람이 가지는 습관과 습성, 성격, 능력을 다양하게 조사하여 전통주택에 비교한 서술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존재의 가치와 의식까지 영향을 주는 전통주택의 기능별 설명을 통해 현세를 사는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Contents
프롤로그

1부 의례의 집

의례의 집 | 궁(宮) 연민의 샘이 사랑의 우물 | 천진궁 | 전(殿) 주인 의식이 있어야 내가 된다 | 근정전 | 대웅전 | 당(堂) 의지가 내 뜻이 되고 | 자선당 | 묘(廟) 효는 정성과 같이 | 동해묘 | 사(祠) 효는 우리의 잠재된 민족혼 | 노산사 | 무(?) 성현과 우리의 삶이 이어지는 공간 | 단(壇) 인내는 복된 터를 지키고 물려주는 수련 | 중악단

2부 민의의 집

민의의 집 | 합(閤) 인격은 사람을 사람답게 | 의두합 | 각(閣) 의무의 이행은 나를 키운다 | 보신각 | 청(廳) 신뢰는 더 큰 믿음과 화합 | 검서청 | 서(署) 자선은 선택하고 행하는 선의 덕 | 소(所) 나눔과 행동하는 직접적인 삶 | 원(院) 봉사는 사람을 완성시킨다 | 조령원 | 헌(軒) 검약의 결과는 청백리 문화 | 청녕헌

3부 유통의 공간

유통의 공간 | 창고(倉庫) 정직과 선의 학습 장소 | 점(店) 책임과 신용을 가르치는 집 | 판문점 | 문(門) 사랑을 지키는 문의 신 야누스

4부 오사의 집

오사(五事)의 집 | 대(臺) 용기는 잔여물의 흔적을 없애는 정신 | 수어장대 | 관(館) 경험은 부드러워지는 힘 | 송사지관 | 루(樓) 생각과 계획의 행동 | 죽서루 | 정(亭) 생각의 힘이 생기고 이어진다 | 금수정 | 장(莊) 행복은 편안함의 강한 뜻 | 심우장

5부 살림의 공간

살림의 공간 | 재(齋) 성격을 형성하는 터 | 산천재 | 사(舍) 절제의 미덕이 숨 쉬는 공간 | 빈연정사 | 실(室) 박애의 정신은 어머니 마음 | 향적실 | 방(房) 예술과 창조의 고향 | 일속산방 | 가(家) 가정은 사랑의 보석 | 택(宅) 삶의 인연을 맺어주는 이웃 | 동관댁 | 옥(屋) 태도는 모든 일의 스승 | 물애서옥

에필로그
Author
전연익
법, 령, 규칙 등 다양한 지킴사항을 지키면서 경기도 교육청과 경기도의 지역 교육 지원청에서 35년 동안 근무하고 2015년 정년퇴직하여 책을 상대하며 삶을 즐기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본 벌집에 관심이 생겨 건축 공부를 하였다. 꽃가루가 들어가서 꿀이 되는 것이 신기하여 벌집을 부숴도 보고, 벌에게 쏘여도 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

교육청에 근무하면서 교육시설의 원격교육에 관심이 생겨 대학원에 진학하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교육시설 이전에 관한 연구〉라는 글을 1995년 8월부터 대학원 졸업 석사논문으로 썼다. 이 논문이 학생들로부터 많은 인용을 한다고 들었을 때는 책임감을 생각했다. 학교는 자연물의 이(理)와 사람들의 성(性)의 논리가 필요한 곳이다. 그래서 전통건축을 알아야 사람이 된다는 개인적인 명제를 가지고 지금도 향교, 서당, 서원, 성균관 등에 대하여 글을 준비하고 있다.
법, 령, 규칙 등 다양한 지킴사항을 지키면서 경기도 교육청과 경기도의 지역 교육 지원청에서 35년 동안 근무하고 2015년 정년퇴직하여 책을 상대하며 삶을 즐기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본 벌집에 관심이 생겨 건축 공부를 하였다. 꽃가루가 들어가서 꿀이 되는 것이 신기하여 벌집을 부숴도 보고, 벌에게 쏘여도 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

교육청에 근무하면서 교육시설의 원격교육에 관심이 생겨 대학원에 진학하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교육시설 이전에 관한 연구〉라는 글을 1995년 8월부터 대학원 졸업 석사논문으로 썼다. 이 논문이 학생들로부터 많은 인용을 한다고 들었을 때는 책임감을 생각했다. 학교는 자연물의 이(理)와 사람들의 성(性)의 논리가 필요한 곳이다. 그래서 전통건축을 알아야 사람이 된다는 개인적인 명제를 가지고 지금도 향교, 서당, 서원, 성균관 등에 대하여 글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