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오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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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2/31
Pages/Weight/Size 163*240*32mm
ISBN 978892840869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고전문학
Description
『몽오집』은 조선 후기의 문신 김종수(金鍾秀)의 시문집이다. 김종수는 노론 청명당(淸明黨)의 영수이다. 정조의 세손 시절 세손 사부로서 정조에게 학문적으로 큰 영향을 주었으며 임오화변 이후 노론 벽파의 당론에 반하여 세손인 정조를 적극적으로 옹호하였다. 다수의 시문은 저자의 사후 정조의 묘정에서 출향되고 관직을 추탈 당하는 정치적인 역경을 겪으며 간행이 이루어지지 못하다가 1910년경 두 편의 발문(跋文)이 지어졌을 때 문집이 간행되었다. 본집은 원집(原集) 7권 연보(年譜) 2권 합 2책으로 되어 있다. 맨 앞에 신응조(申應朝)가 1879년(고종16)에 지은 서문과 총목이 있고, 다시 권별로 목록이 달려 있다.
Contents
일러두기 · 4
해제 몽오 김종수의 생애와 《몽오집》에 대하여|홍기은 · 17

몽오집 서 夢梧集序|신응조 申應朝 · 42

몽오집 제1권

시詩
새벽에 경안촌을 출발하다 曉發慶安村 · 49
섣달 그믐날 除夕 · 50
동유 東遊 · 51
안음으로 부임하는 자직 형을 보내며 送子直兄之任安陰 · 72
성묘 정축년 省墓 丁丑 · 73
매화가 피지 않아 梅花不開 · 74
두 번째 其二 · 74
세 번째 其三 · 74
섣달 그믐날 밤에 除夜 · 76
이윤지가 병중에 김정례 이안 와 수십 편을 수창하고 그 시권을 보내서 화답시를 청하기에 그중 한 편에 차운하여 보내다 胤之病中與金正禮 履安 酬唱數十篇送示其詩卷求和次其一?却寄 · 77
강계 부사 정한규에 대한 만사 무인년 鄭江界 漢奎 挽 戊寅 · 78
5월 2일 윤지와 자직 형과 심원 이유수 과 대수 정존겸 와 백우와 이사회 명환 와 함께 손가장의 산수를 유람하면서 ‘이지출곽소진사’를 가지고 운자를 나누어 시를 짓다 五月二日同胤之直兄深遠 李惟秀 大受 鄭存謙 伯愚及李士晦 明煥 遊孫家莊水石以已知出郭少塵事分? · 79
6월 17일에 백씨, 원령, 윤지, 자목숙 윤면동, 백우, 중회, 김중척 상무 어른, 김원박 무택 과 북영에서 연꽃을 감상하고 함께 시를 짓다 六月十七日同伯氏元靈胤之子穆叔 尹冕東 伯愚仲晦及金丈仲陟 相戊 金元博 茂澤 賞荷北營共賦 · 81
또 ‘치재영풍한로지옥호’를 가지고 운자를 나누어 시를 짓다 又以?在迎風寒露之玉壺分? · 82
세검정. 백씨와 자직 형과 백우와 함께 운자를 나누어 시를 지었는데, 양 자를 얻었다 洗劍亭同伯氏直兄伯愚得?字 · 83
병석에서 감회가 일어. 백우가 영남으로 갈 때 그 전별연에서 백우 형제, 자직 형, 대수와 운자를 나누어 정하였던 ‘난분차야중’의 운자를 썼다 病中有懷伯愚嶺行用其餞席與伯愚昆季直兄大受所分難分此夜中? · 84
윤지의 장례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구술로 짓다 觀胤之葬歸路口占 · 85
강서로 가는 도중에 江西途中 · 86
중양절에 백씨께 보내다 九日奉寄伯氏 · 88
도중에 새벽에 출발하다 途中曉發 · 89
이숙의 시에 차운하다 次李叔 · 90
자목숙에게 보내다 簡子穆叔 · 91
심원에게 차운하여 보내다 次寄深遠 · 92
이숙의 집에서 운을 뽑아 함께 짓다 李叔第拈?共賦 · 93
백씨의 시에 차운하다 次伯氏 · 94
동원에서 꽃을 감상하며 ‘낙화유사백일정 명구유연청춘심’을 가지고 운자를 나누어 시를 짓다 ?園賞花以落花遊絲白日靜鳴鳩乳燕靑春深分? · 95
또 ‘산척여애 우애미소 유풍자남 익피신묘’를 가지고 운자를 나누어 시를 짓다 又以山滌餘靄宇曖微?有風自南翼彼新苗分? · 96
소동원의 작은 모임. ‘산하고연원촌 천변독수고원’을 가지고 운자를 나누어 시를 짓다 小?園小會以山下孤煙遠村天邊獨樹高原分? · 97
즉흥시 卽事 · 98
여관의 가을밤 旅館秋夜 · 99
제석. 헌릉의 재사에서 감회를 쓰다 除夕獻陵齋舍書感 · 100
인서가 두포에서 찾아왔는데 밤에 비가 내리기에 당시(唐詩)의 운자를 뽑아서 함께 시를 짓다 寅瑞自荳浦來訪夜雨拈唐人?共賦 · 101
김계윤 상숙 이 아들 낳은 것을 축하하다 賀金季潤 相肅 生子 · 102
연경으로 사신 가는 학사 홍유직 억 을 전별하며 別洪幼直 檍 學士使燕 · 104
온양 군수 심사희에 대한 만사 沈溫陽 士希 挽 · 105
백수사군가를 귀양 간 자형에게 보내다 白水使君歌奉寄?兄謫居 · 106
매화 梅花 · 109
1월 10일에 큰 눈이 내려 이웃들을 모아서 연구를 짓고 이어 배율을 짓다 병술년 正月十日大雪會隣里聯句仍成排律 丙戌 · 110
학탄에 있는 이 판서의 정자에서 운자를 불러 함께 짓다 鶴灘李判書亭子呼韻共賦 · 112
병술년 중동에 홍형 자직, 이심원, 김백우와 두포에 있는 조인서의 집에 모였다.……심원과 백우는 서울로 돌아간다고 하였다 丙戌中冬與洪兄子直李深遠金伯愚會于趙寅瑞荳浦第……深遠伯愚還京云 · 113
또 당시(唐詩)의 운자를 뽑아서 함께 시를 짓다 又拈唐人?共賦 · 115
술회 述懷 · 116
자형이 두포시의 운자를 써서 과거에 급제한 것을 축하하였기에 곧바로 다시 차운하여 보내다 ?兄用荳浦?賀登第輒復次寄 · 118
자형이 생 자 운을 얻어서 여러 편을 지었는데, 자술한 것도 있고 부탁한 것도 있기에 곧바로 다시 화답하여 보내다 ?兄以所得生字?成累篇有自述者有見屬者輒復和寄 · 119
부제학 김시찬에 대한 만사 종숙부를 대신하여 짓다.○정해년 金副提學 時粲 挽 代從叔父作○丁亥 · 120
두 번째 其二 · 120
세 번째 其三 · 121
소소행. 두포의 조 장원, 호서의 이 안찰사, 장성의 홍 사군, 석천의 김 학사에게 보내다 少小行寄荳浦趙壯元湖西李按使長城洪使君石泉金學士 · 122
정월 대보름 밤에 달이 뜨지 않아 이웃들을 모아 작은 술자리를 열고 운자를 뽑아 함께 시를 짓다 기축년 上元夜無月會隣里小飮拈?共賦 己丑 · 125
백우와 현지가 수창한 시권의 시에 차운하다 次伯愚與玄之酬唱詩卷? · 126
곡우일에 계윤이 찾아왔기에 고원정에 올라가서 작은 술자리를 열고 다시 후동서암으로 가서 운자를 불러 함께 시를 짓다 穀雨日季潤來過上高遠亭小飮轉往後?書菴呼?共賦 · 127
4월 29일 강을 유람한 일을 기록하다 記四月二十九日江遊 · 128
광호의 정자. 심원, 백우, 윤백상 시동 과 운자를 뽑아 함께 시를 지었는데, 수청초부 또한 이르렀다 廣湖亭子與深遠伯愚尹伯常 蓍東 拈?共賦水靑樵夫亦至 · 130
두 번째 其二 · 131
대수가 뽑은 가 자에 이어서 차운하다 續次大受歌字 · 132
정릉의 재실에서 수청초부를 만나 뇌연장의 시에 차운하여 주다 靖陵齋室遇水靑樵夫次雷淵丈?以贈 · 133
진주 목사 조도원 덕수 이 시내 북쪽으로 찾아와 술빚을 갚기에 고기를 구워 작은 모임을 하였다 晉牧趙道源 德洙 過溪北贈酒債?肉小集 · 134
남한산성에서 돌아오는 길에 청휘각에 걸린 시판(詩板)의 시에 차운하다 南漢歸路次淸暉閣板上? · 136
헌재 윤도경 심위 에게 보내다 簡獻齋尹道經 心緯 · 137
이치숙의 환범헌에서 인서와 모여 함께 삼연의 시에 차운하다 李治叔換凡軒會寅瑞共次三淵? · 138
이치숙이 술을 가지고 왔기에 운자를 불러 시를 짓다 李治叔携酒來呼? · 139
이치숙이 술을 가지고 왔기에 가낭선의 시에서 운자를 뽑아 짓다 李治叔携酒至拈賈浪仙? · 140
영광 군수 서령 낙보 명천 가 초산서원 시판의 시에 차운하여 지은 시를 보내왔기에 다시 차운하여 보내다 靈光使君徐令樂甫 命天 寄示所次楚山書院板上?却復次寄 · 141
두 번째 其二 · 141
이치숙 형제들과 숲속의 단에서 작은 술자리를 마련하고 또 두기 시의 운자를 뽑아 시를 짓다 同李治叔伯季小飮林下壇又拈杜機? · 143
이치숙과 밤늦도록 당시(唐詩)에 차운하다 同李治叔刻燭次唐人? · 144
숲속의 정자에서 또 당시(唐詩)의 운자를 뽑아 시를 짓다 林下亭又拈唐人? · 145
자양동에서 매화를 보며 당시(唐詩)에 차운하다 紫陽洞看梅次唐人? · 146
남쪽으로 유배 가는 도중에 南遷途中 · 147
두 번째 其二 · 147
기장 유배지에서 봄을 보내며 이백의 시에 차운하다 機張謫中送春次李白 · 148
백씨가 보내온 시에 삼가 차운하다 謹次伯氏寄示? · 149
두 번째 其二 · 149
세 번째 其三 · 150
구술로 짓다 口占 · 151
남 자 운에 화답하여 올리다 和上南字? · 152
두 번째 其二 · 152
세 번째 其三 · 152
백씨가 보내온 영연 시에 첩운하다 疊伯氏寄嶺沿? · 153
위리안치되던 날 읊다 ?棘日賦 · 154
8월 4일 八月四日 · 155
밤 夜 · 156
인척 민재의 조부가 신임사화 때 우리 조부를 따라 서쪽 변방으로 갔다가 을사년에 임금이 바뀌고서야 비로소 모시고 돌아왔다.……지금을 생각하고 옛일에 느낀 바가 있어 절구 한 수를 지어서 그에게 준다 閔戚 在 之祖父辛壬士禍從我王考于西塞至乙巳改紀始陪還……撫今感古遂成一絶以贈之 · 157
이웃 사람이 와서 섬 안에 점을 잘 치는 사람이 있으니 점을 한번 쳐 보라고 하였는데, 내가 죄가 무거워서 감히 점을 칠 수 없다고 거절하였다 隣人來言島中有善推命者願一問之余謝以罪重不敢 · 158
우연히 짓다 偶成 · 159
섬 안의 계절을 기록하다 紀島中時候 · 160
제야에 보주와 함께 소제가 섬에 귀양 갔을 때 지은 제야 시에 차운하다 除夜同堡主次蘇齊謫島時除夜? · 162
생일날 아침 生朝 · 163
종숙부가 사면되어 돌아간 뒤 백씨와 수창한 시에 차운하다 次從叔父宥還後與伯氏酬唱? · 164
종숙부가 사면되어 돌아갈 때 지은 시에 차운하다 次從叔父宥還時? · 165
중양절에 오봉에 유람 갔다가 다음 날 백운산으로 들어가는 도중에 구술로 짓다 重陽遊五峯翌日入白雲途中口呼 · 166
두 번째 其二 · 166
남쪽 섬의 의객 노형원에게 써서 주다 書贈南島義客 盧亨源 · 167
소산 숙부께 차운하여 올리다 次呈蘇山叔父 · 168
두 번째 其二 · 168
영종대왕 만장 병신년 英宗大王輓章 丙申 · 169
두 번째 其二 · 169
세 번째 其三 · 170
네 번째 其四 · 171
다섯 번째 其五 · 172
여섯 번째 其六 · 172
일곱 번째 其七 · 173
판서 황경원의 부인에 대한 만사 黃判書 景源 夫人挽 · 175
내가 서쪽으로 나갈 때에 성상께서 노모를 잘 봉양하라고 누차 말씀하셨는데, 감영에 도착한 지 5일째가 바로 노모의 생신이었다.……율시 한 수를 읊고 제공들에게 함께 화답하기를 청하여 그 일을 성대하게 하였다 賤臣之西出也聖敎屢及於榮養老母上營第五日卽老人生朝也……吟成一律屬諸公同和以張大其事云 · 176
자모산성 기해년 慈母山城 己亥 · 178
13일 밤에 애련지에서 뱃놀이하다 十三夜汎舟愛蓮池 · 179
대전의 춘첩자 신축년 大殿春帖子 辛丑 · 180
규장각의 단오첩 奎章閣端午帖 · 181
두 번째 其二 · 181
규장각의 단오첩 임인년 奎章閣端午帖 壬寅 · 182
양사가 합계하여 극률로 논죄했다는 말을 듣고 聞兩司合啓論以極律 · 183
9월 15일 새벽에 베갯머리에서 구술로 짓다 九月十五日曉枕口占 · 184
걸해소를 봉하여 올리고 나서 구두로 시를 짓고 고정 숙부께 올려 화답을 청하다 封上乞骸疏口占上古亭叔父要和 · 185
서윤 서명민에 대한 만사 徐庶尹 命敏 挽 · 186
학성군 이유에게 궤장을 하사하는 잔치에 특별히 어제시 두 편을 내리셨고, 왕명을 받들어 화답시를 지어 올렸는데, 학성군이 선대왕과 동갑이기 때문이었다 갑진년 鶴城君 楡 賜?杖宴特降御製詩二篇承命?進以鶴城是先大王同甲也 甲辰 · 187
10월 19일 밤 꿈에 백우를 만났는데, 평소처럼 건강한 모습이었다.……꿈을 깨고 나서 서글픔을 견딜 수 없어 마침내 앞뒤 구를 지어 붙여서 편을 완성하였다 十月十九日夜夢遇伯愚神色陽陽如平生……覺來不堪愴然遂足上下句以成篇 · 189
직학 정자상 지검 에 대한 만사 을사년 鄭直學子尙 志儉 挽 乙巳 · 190
동궁이 개강하던 날 기쁨을 표한 임금의 시에 화답하여 올리다 ?進東宮開講日御製志喜? · 191
능행하던 날 홍화문 밖에서 유진하며 구두로 지어서 전 진사 파총 김양화에게 보여 주고 화답을 요구하다 기유년 陵幸日留陣弘化門外口占視前進士把摠金養和要和 己酉 · 192
두 번째 其二 · 192
세 번째 其三 · 193
판서 서유경에 대한 만사 徐判書 有慶 挽 · 194
현륭원에 이장할 때의 만장 기유년 顯隆園遷奉輓章 己酉 · 195
두 번째 其二 · 196
세 번째 其三 · 197
네 번째 其四 · 197
임자년 12월 3일 규장각 관원이 만장봉의 청룡동 안으로 어필을 가지고 와서 전해 주기에 두 손으로 받들어 읽어 보니 임금이 지은 칠언절구 한 편이었다.……삼가 하교를 받들어 화답하여 올리다 임자년 壬子十二月三日閣官來宣御筆于萬丈峯之靑龍洞中雙擎奉玩乃御製七言絶句一篇也……謹奉敎?進 壬子 · 199
판서 심풍지에 대한 만사 계축년 沈判書 ?之 挽 癸丑 · 200
이건지에게 화답하다 和李健之 · 202
평해에 찬배되다 갑인년 竄平海 甲寅 · 204
두 번째 其二 · 204
유배지에서 인척 민재(閔在)를 그리워하며 謫中悼念閔戚 · 205
금강산에 유람 갈 때 임금이 지은 전별시에 화답하여 올리다 金剛之行?進御製?行? · 206
Author
김종수,홍기은
1728년(영조4)∼1799년(정조23). 조선 후기 문신.
본관은 청풍(淸風), 자는 정부(定夫), 호는 몽오(夢梧)ㆍ솔옹(率翁)이며, 홍익필(洪益弼), 김상묵(金尙默), 이유수(李惟秀), 이윤영(李胤永), 이운영(李運永), 이인상(李麟祥), 신사보(申思輔) 등과 교유하였다. 1768년 문과에 급제하였고 이해 세손시강원 필선(世孫侍講院弼善)이 되었는데, 외척의 정치 간여를 배제해야 한다는 의리론이 정조에게 깊은 감명을 주어 뒷날 정조의 지극한 신임을 받았다. 1772년 정존겸(鄭存謙)이 김종수 등을 성균관 대사성에 비의(備擬)한 일로 영조의 의심을 받아 관련 인물들이 모조리 귀양 가는 청명당(淸明黨) 사건으로 인하여 금갑도(金甲島)에 위리안치(圍籬安置)되고 종신 금고에 처해졌다가 이듬해 석방되었다. 영조가 죽고 나서 규장각 제학을 거쳐 1781년 대제학에 올랐고, 1789년 우의정이 되었다. 1793년 좌의정이 되었는데, 당시 영의정이던 남인의 영수 채제공(蔡濟恭)이 사도세자의 무함을 씻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였다가 정조로부터 탕평에 대한 배신으로 지목되어 1794년 평해군(平海郡)에 유배되었고, 한 달 만에 남해현(南海縣)에 이배되었다. 그해에 12월 특별히 탕척되어 판중추부사에 부직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1799년 손자 김동선(金東善)의 임지인 포천 관아에서 72세로 세상을 떠났다. 시호는 문충(文忠)이고, 정조의 묘정에 배향되었다.
1728년(영조4)∼1799년(정조23). 조선 후기 문신.
본관은 청풍(淸風), 자는 정부(定夫), 호는 몽오(夢梧)ㆍ솔옹(率翁)이며, 홍익필(洪益弼), 김상묵(金尙默), 이유수(李惟秀), 이윤영(李胤永), 이운영(李運永), 이인상(李麟祥), 신사보(申思輔) 등과 교유하였다. 1768년 문과에 급제하였고 이해 세손시강원 필선(世孫侍講院弼善)이 되었는데, 외척의 정치 간여를 배제해야 한다는 의리론이 정조에게 깊은 감명을 주어 뒷날 정조의 지극한 신임을 받았다. 1772년 정존겸(鄭存謙)이 김종수 등을 성균관 대사성에 비의(備擬)한 일로 영조의 의심을 받아 관련 인물들이 모조리 귀양 가는 청명당(淸明黨) 사건으로 인하여 금갑도(金甲島)에 위리안치(圍籬安置)되고 종신 금고에 처해졌다가 이듬해 석방되었다. 영조가 죽고 나서 규장각 제학을 거쳐 1781년 대제학에 올랐고, 1789년 우의정이 되었다. 1793년 좌의정이 되었는데, 당시 영의정이던 남인의 영수 채제공(蔡濟恭)이 사도세자의 무함을 씻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였다가 정조로부터 탕평에 대한 배신으로 지목되어 1794년 평해군(平海郡)에 유배되었고, 한 달 만에 남해현(南海縣)에 이배되었다. 그해에 12월 특별히 탕척되어 판중추부사에 부직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1799년 손자 김동선(金東善)의 임지인 포천 관아에서 72세로 세상을 떠났다. 시호는 문충(文忠)이고, 정조의 묘정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