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화운동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민족미학연구소>는 창립이래로 탈춤을 비롯한 민족 예술의 공연을 통해서 전통 문화 양식에 담긴 민중의 의지를 재현해왔다. 또한 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을 전통 양식에 담아 공연함으로써 시대 비판과 성찰의 계기를 마련해왔다. 그 과정에서 실천해온 것들 글로 묶어 책으로 엮었다. 계층 갈등의 극복은 물론 남북통일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기록들은 민족미학의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를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