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X다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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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3/25
Pages/Weight/Size 168*266*20mm
ISBN 9791191393675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인생 참 X다. X같고 잘 모르겠다.
미지수 X에 대한 어느 생의 분투기


마흔n 살. 나이 들었다면 나이 들었고 젊다면 젊은 어중간한 나이. 결혼도 못 했고, 모아둔 돈도 없고, 특별한 업적을 쌓은 것도 아닌 평범한 인생. 적당히 무난한 삶을 살던 나에게 어느 날 의사가 말했다. “림프종입니다. 짧으면 6개월, 길면 2년일까요.” 하루아침에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나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지난날을 회상한다. 이런, 되짚어보니 웬만해서는 암에 걸릴 수밖에 없는 X로 가득 찬 생활을 해왔다. 술, 담배, 수면 부족, 고열량의 자극적인 음식,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

혹시 평소에 ‘지금 생에 별로 미련이 없다’ 혹은 ‘지금 죽어도 후회 없다’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가? 저자 역시 한때 스쳐 지나가듯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무심코 뱉은 말을 누가 들은 건지, 어느 날 문을 열어보니 누군가 시한부 인생을 보내왔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순간, 무채색이었던 주변 풍경에 색이 물들기 시작하고,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지난 시간이 펼쳐진다. 다시 오지 않을 순간, 왜 ‘킬링 타임’을 외치며 애꿎은 시간을 죽였을까. 삶에 미련이 없긴 개뿔, 미련이 차고 넘쳐흘러 홍수가 날 지경이다. 비로소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은 저자는 다짐한다. 지금부터라도 선물처럼 주어진 현재를 충실히 채워보겠다고, 그리하여 무엇이 될지 모르는 내일의 미지수 X를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의 X로 바꾸어보겠다고.

이 책은 오늘 하고 싶은 일을 ‘언젠가 시간이 나면’이라는 이유로 하지 않는 사람, 쑥스럽다는 이유로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지 않는 사람, 이런저런 핑계로 나중을 그리며 오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말한다. 고마움을 전해야 할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거나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당장 행동에 옮기기를! 나중은 100퍼센트 보장된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Contents
프롤로그 어제의 X를 돌아보고 내일의 X를 꿈꾸며

《시즌 1》 X에 X를 더해 X가 되었다
암은 설마를 타고 온다
작가에게 필요한 것
진짜로 거짓말 같은 하루
불면의 밤에 꾸는 꿈
내가 선택한 사이드웨이
웬만하면 암에 걸리는 방법
고창에서 리셋 버튼을 누르다
누구에게나 있는 산에 대한 추억
가족력歷 VS 가족력力
이것도 저것도 그것도 항암 식품
친구가 암에 걸렸을 때
공제 가라사대
타마가와 온천에 가다 1
타마가와 온천에 가다 2
고창에서 준영이와 먹었던 것들
암환자가 동쪽으로 간 까닭
나는 진짜 암환자일까
운수 좋은 날

《시즌 2》 X에 X를 더해 X가 되기로 했다
뉴클리어 런치 디텍티드
참담해도 담담하게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가슴속엔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무서운 것투성이
아프지 않지만 웃픈
죽을 똥 살 똥
나의 옆 아저씨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환자입니다 혼자입니다
항암본색 1
항암본색 2
항암본색 3
따뜻한 말 한마디
환자복 벗고 햇빛 입던 날
너의 목소리가 들려
기대하지 말고 기대지도 말고
Present라는 선물
Author
김별로
몇 년간의 직장 생활이 지겨워 그만두고 몇 개의 직업을 전전했다. 몇 명의 여자 친구와 사귀었지만 몇 번의 결혼 시도는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몇 권의 책을 냈고 몇십 번의 항암 치료를 받았다. 앞으로 몇 년 혹은 몇십 년을 살지 아무도 모를 일이기에, 오늘 하루 충실하게 살자고 도대체 몇 번을 다짐하는 거야.
몇 년간의 직장 생활이 지겨워 그만두고 몇 개의 직업을 전전했다. 몇 명의 여자 친구와 사귀었지만 몇 번의 결혼 시도는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몇 권의 책을 냈고 몇십 번의 항암 치료를 받았다. 앞으로 몇 년 혹은 몇십 년을 살지 아무도 모를 일이기에, 오늘 하루 충실하게 살자고 도대체 몇 번을 다짐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