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는 무의식중에 양이 여자이고 늑대가 남자일 거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반은 늑대, 반은 양, 마음만은 온전히 하나인 울프WOOLF』의 첫 장면을 보자마자 고개를 잠시 갸우뚱하다가, 이내 ‘아하’ 하게 됩니다. 사랑에 빠진 양 청년과 늑대 아가씨는 결국 결혼하게 되고, 행복한 둘 사이에 사랑스런 아들 울프WOOLF가 태어납니다. 반은 늑대, 반은 양의 모습으로 태어난 주인공 울프WOOLF! 마냥 행복할 것만 같았던 울프WOOLF에게 힘든 시간이 찾아옵니다. 바로 친구 문제와 자신의 정체성 문제와 마주하게 되는데요. 늑대 친구들은 늑대의 모습만을 고집하고 양 친구들은 양의 모습만을 고집하기에, 울프WOOLF는 늑대 친구들과 있을 때는 늑대인 척, 양 친구들과 있을 때는 양인 척을 해야 하는 굉장히 피곤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척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울프WOOLF는 얼마 가지 못해 지치고 피곤하고 급기야 친구들과 노는 것이 그리 즐겁지 않게 되지요. 과연 울프WOOLF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해 나갈까요? 친구 없이 외롭게 혼자 지내게 될지, 친구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누리며 만족한 삶을 살게 될지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