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WABI-SABI 미학은 단지 물애(物哀)의 형식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시간의 흔적이 더 많으며, 죽음에 대한 생의 통찰이며, 이것은 자연의 법칙이자 무상한 아름다움이다. 인생무상(人生無常), ‘향사이생(向死而生)’은 자기 심령에 대한 일종의 위안이자 해방이다. 이 글은 와비-사비(WABI-SABI)사상과 동양 전통 선(禪)사상에 대한 고찰을 통해 오늘날 현대 도예의 근저에 자리잡고 있는 동양사상의 개념적 특성의 이론적 근거를 밝혀보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 도예의 조형적 특성의 다양한 가능성들을 모색하고자 한다. 또한 필자의 도자기 작품의 방법론이 현대예술의 맥락에서 어떠한 의미와 가치를 획득하고 새로운 도자기 예술의 표현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밝혀보려고 한다. 이를 위해 WABI-SABI 사상을 중심으로 한 미학 개념들이 어떻게 현대 도예의 맥락에서 구현되고 있는지를 고찰하고, 저자의 도예작품이 지닌 개념적 특징들과의 연관성을 작품의 주제 및 형식의 분석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저자의 작품이 지닌 현대도예의 새로운 의미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WABI-SABI 미학의 이론적 배경을 노장사상의 연관성에서 살펴보고 현대 도예에서의 개념적 요소로써 어떠한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예술의 매개체(媒介)로서의 도자기의 의미를 하이데거의 물성(物性)과 장자의 물화(物化)를 연관시켜 분석함으로써 현대예술의 맥락에서 도자기가 지닌 초월성의 근원을 동양의 전통사상의 자연관 속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는 WABI-SABI 미학에서 주목하는 개념으로 자연에 속해 있는 존재로써 인간이 지닌 숙명과 같은 ‘무상’과 ‘결핍’입니다. 즉 동양적 자연관 속에서 바라보는 인간의 죽음과 생명의 의미와 연관된 개념이다. 또한 중국 노장 및 선사상과 WABI-SABI 미학에서 도출된 미적 특성들을 반영한 사례 작가로서 현대 도예가들의 작품들을 살펴봄으로써 현대 도예에서 동양사상의 미학적 요소들이 어떻게 조형적으로 구현되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현대 도예작가들을 통한 사례분석은 동양사상의 새로운 해석을 의도하는 필자의 작품 속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였다.
저자는 WABI-SABI가 지닌 미의식을 중심으로 노장 철학과 선종 사상이라는 동양사상의 연관성 속에서 고찰해봄으로써 현대도예의 관점에서 WABI-SABI 사상이 지닌 예술적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는 ‘자연의 아름다움’, ‘결핍의 아름다움’, ‘무상(無常)의 아름다움’이라는 전통적인 동양의 자연관에서 비롯된 미적 개념으로, 현대 도예의 관점에서 그 연관성을 찾아보고 필자의 작품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1. 연구작품의 관조(觀照)성 분석 87
2. 연구작품의 구조의미론 분석 100
3. 작품형식의 표현 및 분석 110
4. 연구자와 선행저자의 비교분석 122
Ⅴ. 결론 127
참고문헌 133
부록 139
Author
허효안
· 후베이(湖北)미술학원 도예 전공 석사 졸업
· 한국 한서대학교 박사 졸업
· Level III Artist
· Double-qualified Lecturer
· 광시(西)과기사범대학교 선생님
· 징더전(景德) 무형문화유산 대표 전승자 중국 공예미술가협회 회원 광시(西)성 미술협회 회원 후난(湖南)성 미술협회 회원 · 광시성 라이빈()시 미술협회 부비서장 국제 큐레이터
다양한 신분과 영예를 가진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허효안은 도예를 매개로 사회에 대한 사색과 성찰을 표현하는 데 능한 예술가이다. 그녀의 작품들은 국내외 전시에서 빛을 내며 여러 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ittle ShoesShout”를 시작으로 “WABI-SABI” 미학의 도예 작품까지, 그녀는 다양한 각도에서 생명의 의의와 가치를 탐구한다. 그 도예 작품은 마치 영혼의 향연 (饗宴)과 같아서, 시공간을 초월하고 삶의 본질을 깊이 사고하게 하며 관객에게 궁극적인 관심을 부여하게 만든다.
· 후베이(湖北)미술학원 도예 전공 석사 졸업
· 한국 한서대학교 박사 졸업
· Level III Artist
· Double-qualified Lecturer
· 광시(西)과기사범대학교 선생님
· 징더전(景德) 무형문화유산 대표 전승자 중국 공예미술가협회 회원 광시(西)성 미술협회 회원 후난(湖南)성 미술협회 회원 · 광시성 라이빈()시 미술협회 부비서장 국제 큐레이터
다양한 신분과 영예를 가진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허효안은 도예를 매개로 사회에 대한 사색과 성찰을 표현하는 데 능한 예술가이다. 그녀의 작품들은 국내외 전시에서 빛을 내며 여러 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ittle ShoesShout”를 시작으로 “WABI-SABI” 미학의 도예 작품까지, 그녀는 다양한 각도에서 생명의 의의와 가치를 탐구한다. 그 도예 작품은 마치 영혼의 향연 (饗宴)과 같아서, 시공간을 초월하고 삶의 본질을 깊이 사고하게 하며 관객에게 궁극적인 관심을 부여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