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TV에 관한 책이다. TV를 ‘뜯고, 씹고, 맛보려는’ 사람들을 위한 레시피다. 한마디로 TV를, 그것도 생방송을 요리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다. 여기에 제시된 22가지 레시피는 가장 기본이 되는 ‘TV 즐감법’이다. TV가 없는 삶을 한번 상상해보라. 가능한가? TV가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된 지는 이미 오래다. 마치 몸의 일부분처럼 TV는 착 달라붙어 우리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도대체 왜, 사람들은 TV의 ‘품안’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걸까? 18년 동안의 PD 경험을 통해 저자는 한 가지 해답을 얻는다. 그것은, TV는 살아 있기 때문에 눈 뜨고 있는 하루의 절반을 사람들은 TV와 생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변화무쌍한 세상만사를 놓치지 않기 위해 TV는 살아 있다!
이 책에 제시된 레시피는 어디까지나 레시피일 뿐이다. 이로써 재료를 구하고(TV의 채널과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요리(감상)하고, 음미해 즐기는(생활의 활력소를 구하는 등) 것은 오로지 독자(시청자)의 몫이다. 이 책의 역할은 독자를 깨어 있는 시청자로 만드는 데까지다. 그런데도 이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 TV를 보는 눈이 달라져 있음을 독자는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생생하게 살아오는 ‘지금, 여기’ 함께하는 시공간, 생방송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며
1. 생방송이란 무엇인가
01. 방송의 세 종류
02. '라이브'의 의미
03. 생방송의 의미
04. 생방송 송출 시스템
05. 생방송의 유형
06. 생방송의 역사
2. '바로 지금', 생방송의 즉시성
07. 지금 볼 가치와 당위성을 준다
08. '있는 그대로'라고 믿게 한다
09. 세상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다
10. 획일화의 우려도 있다
11. '닫힌 만남'이 아니라 '열린 만남'을 가능케 한다
12. 즉시성이 가능한 이유, 연속성의 힘
3. '바로 여기', 생방송의 현장감
13. 생생함을 준다
14. 돌발성을 준다
15. 사건 현장을 확대한다
16. 현실을 강조, 혹은 왜곡할 수 있다
17. 사회, 혹은 국가를 강력하게 통합시킬 수 있다
18. 현장감이 가능한 이유, 비연속성의 힘
4. '바로 주고받기', 생방송의 유대감
19. 사회의 여러 세력을 상호소통하게 한다
20. 시청자에게 사회의 한 구성원임을 자각시킨다
21. 적극적인 시청자로 만든다
22. 참여, 소통 그리고 유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