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 불편한 독재자’는 어떠한 이상 상을 그리며 국제사회와 어떤 타협을 할 것인가.
이 나라의 주민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30년에 걸친 취재의 성과를 축으로 TV에는 비춰지지 않은 북한체제의 단층을 그린다.
“취재차 방문한 북한은 우리가 평소 사는 사회와는 ‘전혀 다른 세계’였습니다. 자유로운 취재는 물론 할 수 없었고, 만나야 할 사람들도 북한 당국이 허가한 사람들뿐이었습니다. 그래도 북한에서 만난 사람들은 놀라울 정도로 소박했고, 한국의 친구들과 같이 변함없는 보통 사람들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여러 번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다 보면 서로 마음을 풀고 가족 이야기, 자식 교육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는 등 북한 사람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대감과 희망은 점점 사라져 갔고 통제가 심해지고 말았던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여러 번 취재를 해도 북한의 모습을 제대로 아는 것은 매우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상대를 알면, 자신이 몰랐던 ‘새로운 세계’가 보입니다. 한국 독자분들께 이 책이 조금이라도 북한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 이상의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저자의 한국어판 서문에서)
Contents
· 한국어판 서문 / · 들어가며
1장 심기 불편한 독재자
1. 내가 본 김정은
‘1호 행사’ / 한걸음 더 ‘밀착’ 취재
2. 로열패밀리
복잡한 가계도 / 일본 태생의 퍼스트레이디
3. 김정일의 죽음과 후계 체제
3명의 아들 / ‘특별방송’의 날
4. 은폐된 출신
공개되지 않은 출생연도 / 김정은을 아는 ‘요리사’ / 지도자 취임 때 말했던 ‘이상적인 국가, 북한’
5. 피가 섞인 오누이
공개석상에 나온 공주 /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는 형
6. 이복형과의 불화
아버지에게 정성을 다한 장남 / 동생의 괴롭힘 / 범행은 불과 몇 초
7. 김정은의 ‘조카’
김정남의 아들 / 김한솔과 단독 인터뷰
8. 장성택 숙청과 공포정치 시작
전격 해임 / 숙부에게 사형 판결 / 140명을 숙청
2장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김정은의 꿈’
1. 꿈의 마천루 ‘평해튼’
‘적의 정수리에 떨어진 역사적 승리’ / 표어는 ‘만리마’
2. 새 터미널, 정말로 직접 만들었다
김정은의 전용기 / 비행기를 좋아해
3. 체육 강국의 환상
축구 영재교육
4. 36년만의 조선노동당 대회
따돌림 당하는 외국기자 / ‘영원한 위원장’
5. 군사 퍼레이드 ― 북한의 각오와 두려움
휴대전화, 개인 컴퓨터 금지 / 성대한 퍼레이드, 경제부담은 주민에게
6.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한 스키장과 특급호텔
슬로건이 된 스키장 / 보기에는 특급호텔, 그러나……
7. 북한은 어떻게 외화벌이를 할까
‘다무라 료코’가 그려진 그림 / 동상 비즈니스
3장 평양의 알려지지 않은 일상
1. 북한식 스마트폰
스마트폰으로 사진 보내기 유행 / 김정은의 스마트폰은 타이완 제품
2. 평양의 지하철
방공호를 겸한 역 / 신형 차량에 타 보았다
3. ‘김정일 점퍼’를 주문제작해 보았다.
패션리더 리설주 / 주문제작
4. 메추라기에 메기 ― 김정은 어용 레스토랑
거대 선상 레스토랑 / 메기 양식장 / 자라 양식장에서 김정은의 격노 / 북한의 단골 음식
4장 통제강화와 지방격차
1. 엘리트 교육의 빛과 그림자
철저한 ‘지도자 숭배’ / 과학 엘리트 육성 / 사이버 공격능력은 최고 수준 / ‘청년중시’라는 선동정치
2. 북한에서 판문점을 보다
냉전의 최전선 ‘군사분계선’ / 신경 곤두세우는 ‘남쪽의 선전방송’
3. 전력부족은 이것으로 해소
거리를 덮은 태양열 집열판 / 메탄가스의 위력
4. 원산과 망경봉호
만경봉호의 지금 / ‘청소년 육성’이라는 그럴 듯한 명목
5. 감시하에서의 취재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안내원 / TBS기자가 일시구속 / 까딱하면 추방, 섬뜩한 순간 / BBC기자 추방과 통제강화 / 공포의 인질외교
6. ‘흰쌀밥과 고깃국’은 어디에 ― 지방과의 격차
성묘 취재에서 본 지방의 어렵고 궁한 상태 / ‘흰쌀밥과 고깃국’의 약속 / 햇볕정책의 꿈의 흔적, 퇴락한 금강산관광 / 관광은 ‘포상’ 휴가
5장 베이징에서 본 북한
1. 중국과 북한 = 특수한 관계
혈맹관계도 돌이켜 보면 옛날 일 / 급속하게 번지는 북한 따돌림 / 북한에서 생명선
2. 불가사의한 베이징의 북한대사관
중국 안의 북한 / 생활감이 듬뿍
3. 소박한 대사관 운동회
좋은 성적은 충성의 증거 / 흥에 취한 주재원들
4. 모란봉 악단 ‘추적하는 취재’를 해보았다
김정은 직속의 미녀악단 / 뜻밖의 이변
5. 북한식당에서의 외화벌이
세일즈 포인트는 여성 웨이트리스 / 해외에서도 사상교육은 철저
· 맺음말- 벌거벗은 임금님일까, 독재자일까? 김정은 체제의 행방
Author
가모시타 히로미,이용화
후지TV 보도센터 실장 겸 편집장으로 재직 중이다. 도쿄외국어대 조선어과를 졸업하였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87년에 후지TV에 입사 후, 외신부, 정치부, 홍콩 지국(1997~2000년), 서울 지국(2004~2009년), 베이징 지국(2012~2017년)을 거쳤다. "보도 2001", "FNN슈퍼 뉴스"에서는 프로그램 제작에 종사했다. 베이징 주재 중 인터넷 방송 보도국에서 중국, 한반도의 뉴스 특집 프로그램 "오리 채널"(2015~2017년)을 제작 · 출연했다.
후지TV 보도센터 실장 겸 편집장으로 재직 중이다. 도쿄외국어대 조선어과를 졸업하였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87년에 후지TV에 입사 후, 외신부, 정치부, 홍콩 지국(1997~2000년), 서울 지국(2004~2009년), 베이징 지국(2012~2017년)을 거쳤다. "보도 2001", "FNN슈퍼 뉴스"에서는 프로그램 제작에 종사했다. 베이징 주재 중 인터넷 방송 보도국에서 중국, 한반도의 뉴스 특집 프로그램 "오리 채널"(2015~2017년)을 제작 ·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