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은 다양한 형식과 내용을 통해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TV를 보며 무심코 웃고 즐기기만 하면 의미 없이 시간만 흘려보낼 뿐이다. 현명하게 TV 보기는 별 것 아니다.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요모조모 뜯어보다 보면 익숙한 우리네 생활이 조금 어색하게 그려지는 장면이나, TV가 말하는 것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순간을 알아챌 수 있다.
‘내 몸에 독이 흐른다? TV에도 독이 흐른다’는 미디어의 상업성과 전문가의 상업성이 만났을 때 의학정보가 어떻게 가공되는지를 통찰력 있게 분석한 수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최우수상을 받은 비평문이다. 편향되거나 과장된 의학정보를 진리인양 습득할 것이 아니라 비판적 눈으로 의학정보 프로그램 속 지식을 받아들이라는 제안을 하고 있다. 이밖에 이 책에 담긴 40여 편의 비평문은 드라마 [밀회], 예능 [비정상회담], [히든싱어], [아빠! 어디가?] 등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들에 어떤 사회적 의미나 고정관념이 깔려 있는지를 파헤치며 시청자가 방송을 수용하는 다양한 시각들을 보여주고 있다.
Contents
최우수작
내 몸에 독이 흐른다? TV에도 독이 흐른다!?강미지
MBN [엄지의 제왕] 해독 시리즈를 통해 본 의학 정보 프로그램의 위험성에 대해
우수작
부조리에 맞서는 부조리?김영은
JTBC 드라마 [밀회]
찰리 채플린과 [유혹]?강혜정
비극이 되고 싶었던 희극
엄마의 고백?양주연
KBS [엄마의 탄생]
가작
길어진 예능의 시대?김태용
나는 ‘어떤’ 가수다!?황진영
[나가수]와 [히든싱어]를 가르는 한 마디
JTBC [비정상회담]: 몰락은 이미 예정된 것일지도 모른다?배동미
우리는 모두 삼류가 아닐까??이소영
JTBC [유나의 거리]
가족은 냉혹한 세계의 안식처일 수 있을까??김나연
MBC [아빠! 어디가?]
따뜻함 뒤에 숨은 차가운 ‘선긋기’?김미라 89
JTBC [비정상회담]
사극의 흥행 공식과 그 위태로움?김현순
‘육아’는 어떻게 ‘예능’이 되었나??김정경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본 ‘육아 판타지’
지역성 없는 지역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김사림
KBS 제주총국의 [투맹쇼-느영나영 제주넘기]를 중심으로
아침 드라마는 막장이어야 하나??오기영
MBC 아침 드라마 [모두 다 김치]를 중심으로
입선
신을 버린, 자유와의 밀회?김나은
비정상의 문화들?하진환
JTBC [비정상회담]
사람들에게 가까이, 더 가까이?조민혁
SBS 창사특집 대기획 5부작 [최후의 권력]
세월호 사태에 대한 ‘손석희의 사과’를 통해 본 JTBC [뉴스 9]?윤광은
정도전의 질문, 무엇을 위한 대의인가??이준목
KBS [정도전]
부러진 뼈에 연고 바르기?김지영
EBS 다큐프라임 6부작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우아한 노비의 불륜과 불안정한 사회?신민희
JTBC [밀회]
[Let美人 시즌4], 잔인한 신데렐라 이야기?주재은
유쾌한 마녀, 이제는 불쾌하다?양근호
JTBC [마녀사냥]
나 혼자 산다? 난 혼자서도 잘 사는데, 넌??이종은
MBC [나 혼자 산다]
[아빠! 어디가?]는 왜 산으로 갔나?김예빈
MBC [아빠! 어디가?]
대한민국 고등학교의 현실, 어디까지 보여주었나요??구보라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전쟁은 계속된다?백정섭
MBC 광복절 특선 다큐 [안중근 105년, 끝나지 않은 전쟁]
이름이 생긴 감정 ‘썸’?이수아
KBS [개그콘서트] ‘두근두근’
빨리 다가갔지만 가까이 가지 못한 우리?김신년·김동환·김경민·정현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
독신의 민낯?서지민
1인 가구 400만 시대, [나 혼자 산다]와 [식샤를 합시다]는 독신의 삶을 이해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