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학회 산하 문화연구회는 우리 사회의 미디어 문화와 관련된 현안을 주목하고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마련해왔다. 다수 문화연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이루어진 이번 책 작업은 ‘TV 이후의 텔레비전’이라는 책의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대중문화 생산에 중심축을 이루었던 텔레비전이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미디어의 등장 및 사회문화적 조건의 변화와 함께 어떠한 문화 정경을 만드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과거에는 TV 수상기가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고 지상파 방송이 텔레비전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에 주축을 이루었던 ‘TV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채널의 복수화, 텔레비전의 디지털화, 텔레비전 시청 플랫폼의 다양화, 네트워크화 등 텔레비전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른바 ‘포스트 TV 시대’가 도래했다. 총 15명의 문화연구자들이 이러한 ‘포스트 TV 시대’의 텔레비전 문화를 징후적으로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지점들을 짚어내고자 했으며, 두 차례에 걸친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서로의 시각과 연구 내용을 공유했다. 이 책은 이러한 협업의 결과물이다.
Contents
책을 내며
제1부 조망
제1장 | ‘포스트 텔레비전론’의 교차점 _전규찬
제2장 | 트랜스 미디어 환경과 ‘Me-TV’의 함의
제2부 재현·재연
제3장 | 라이프스타일과 라이프스타일 텔레비전 _이설희
제4장 | 영화보다 더 로맨틱한 열흘간의 사랑 여행 _김영찬
제5장 | 한국 리얼리티쇼의 집합주의와 정서적 평등주의 _김수정
제3부 차이
제6장 | TV가 제시하는 사랑할/받을 자격과 한국 사회 20대 청춘들이 이를 소비하는 방식 _홍지아
제7장 | 노년 드라마의 재매개와 재현 관습 _이경숙
8장 | 지역 텔레비전의 지역성과 신자유주의 _이오현·한선
제9장 | 스타 해외 봉사 프로그램과 가난에 관한 담론 _박지훈·류경화
제4부 역사·기억
제10장 | ‘팩션’과 ‘혼종성’의 시대, 텔레비전 사극의 변화하는 함의 돌아보기 _이기형·권숙영
제11장 | 텔레비전 토크와 탈북 여성들의 기억 만들기 _태지호·황인성